최근 11번가에서는 남다른 상품성을 지닌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공판장 경매에 직접 참여해 공수한 고품질 한우, 귀농한 엄마와 딸이 만든 수제 딸기청 등 다양하다.

11일 11번가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8월부터 ‘오리지널 셀러’를 운영하고 있다.

‘오리지널 셀러’는 자신만의 독자적인 제품과 브랜드를 보유한 국내 사업자 회원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판매자 성장 지원 프로그램이다. 11번가는 프로그램 참여 판매자의 매출이 1000만원에 도달할 때까지 판매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이에 독창성과 다양성이 돋보이는 상품들을 보유한 셀러들이 11번가를 찾았고 이는 실적으로 최근 3개월(4~6월)간 ‘오리지널 셀러’들의 결제거래액은 프로그램 론칭 직후 3개월(8~10월) 대비 약 5배(382%) 급증했다. 같은 기간 제품 판매수량도 5배(408%) 이상 늘었다. 지난 5월에는 프로그램 론칭 이후 역대 최대 월 누적 거래액이 110억원을 돌파했다.

대표적인 ‘오리지널 셀러’ 상품은 ‘한우고집쟁이’ 한우다. 한우고집쟁이는 일주일에 4회 이상, 경매장 3곳에서 한우를 공수하는 만큼 품질이 강점이다. 한우고집쟁이는 ‘제로 수수료’ 혜택으로 감면된 비용만큼 제품 가격을 인하하며 신규 고객을 확보했다. 실제 한우고집쟁이의 지난 5월 결제거래액은 ‘오리지널 셀러’ 참여 첫 달인 전월(4월)과 비교해 무려 20배 이상 뛰었다. 한우고집쟁이는 향후 ‘한우간편토핑’, ‘한우듬뿍 사골곰탕’ 등 현재 개발 과정에 있는 신제품들을 11번가를 통해 가장 먼저 선보일 계획이다.

지역 농산물을 알리고자 귀농한 엄마와 딸이 설립한 농업회사법인 ‘잼있는농부생활’도 대표적인 성장 사례다. 잼있는농부생활은 선물용 상품을 선보이자는 11번가 상품기획자(MD)의 제안을 받았다. 이후 국내산 딸기로 만든 ‘오늘땄슈 리얼딸기청’ 특가 행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4월 거래액은 1500만원 이상으로 뛰었다. 지난해 월 평균 수십만원대에 머물렀는데 ‘긴급공수’ 등 11번가 주요 쇼핑 코너에 상품을 노출하고 제품 대표 이미지를 동영상으로 교체하는 등 11번가 마케팅 지원 효과를 봤다.

이외 △ 33년 경력 김범안 제과·제빵 명장이 매일 수작업으로 만드는 ‘잇푸드’ △코엔에프 △민티 △리브로컴퍼니 등 다양한 ‘오리지널 셀러’들이 프로그램 참여 이후 최대 34배 달하는 거래 성장을 일궈냈다.

11번가가 판매 수수료에 앞서 판매자 지원에 더욱 집중하는 이유는 입점 판매자들과 장기적인 ‘동반성장’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우선 11번가가 독창성과 잠재력을 갖춘 판매자를 발굴해 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지원한다. 이후 판매자가 성장궤도에 올라 차별화된 상품과 혜택으로 고객 활성화를 이끌어내는 ‘시너지’다.

11번가는 이를 위해 제로 수수료 혜택과 더불어 상품 노출 극대화를 위한 광고 포인트 지급 및 판매자 맞춤형 마케팅 컨설팅, ‘오리지널 픽(오리지널 셀러 제품 전문관)’ 상품 노출 등 다방면에서 ‘오리지널 셀러’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활동 중인 ‘오리지널 셀러’는 총 4300여곳으로 론칭(400여곳) 대비 약 11배 규모로 늘어났다. 판매 상품 수도 28만개에 이른다.

11번가는 ‘오리지널 셀러’들의 상품이 더 많은 고객에게 알려지도록 지원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숏폼 기반의 쇼핑 콘텐츠를 제공하는 11번가 ‘플레이(PLAY)’와 연계해 ‘오리지널 셀러’ 상품의 숏폼 영상을 ‘플레이’ 내 노출하는 방식으로 홍보한다. 또 ‘오리지널 셀러’ 1곳을 집중 소개하고 대표 제품들을 선보이는 기획전 ‘오리지널 브랜드 프로젝트’도 운영한다.

박현수 CBO(최고사업책임)는 “프로그램을 통해 셀러들은 매출을 늘리고 11번가는 다채롭고 개성 있는 상품을 통해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동반성장 구조를 만들고 있다”며 “잠재력과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셀러들의 성장을 뒷받침해 상호 시너지를 지속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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