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의 수익성 개선에 탄력이 붙는 모습이다.
LG생활건강은 연결기준 올해 상반기 3조4884억원의 매출과 309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0.1%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1.9% 증가했다.
LG생활건강은 이에 대해 “실적은 국내, 중국, 북미 등 주요 시장에서의 디지털 역량 강화 활동이 성과로 연계되고 있고 북미 사업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1조7597억원이고 영업이익은 0.4% 증가한 1585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별로 보면, Beauty(화장품) 사업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5006억원과 1358억원이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3.6% 늘었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7596억원과 728억원이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0% 증가했다.
이는 온라인 채널에서 ‘더후(THE WHOO)’ 브랜드 매출이 증가했고 중국 시장에서 성장을 지속한 효과다. 업황 둔화와 높은 기저로 면세 매출이 하락했지만 국내 온라인과 헬스앤뷰티(H&B) 채널 매출은 높은 성장을 이뤄냈다. 또 마케팅 투자 확대로 비용 부담이 커졌지만 해외 구조조정 효과가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늘었다.
HDB(Home Care & Daily Beauty·생활용품)는 올 상반기에 지난해 상반기보다 3.1% 감소한 1조748억원의 매출과 14.9% 증가한 69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2분기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한 5215억원의 매출과 22.8% 증가한 33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 또한 피지오겔, 닥터그루트, 유시몰 등 주요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매출 성장이 지속됐고 해외 구조조정 효과가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Refreshment(음료)의 상반기 매출은 1.4% 증가한 9130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1044억원으로 같은 기간 7.0% 감소했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4786억원과 51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0.5% 감소됐고 영업이익은 13.9% 감소했다. 이는 주요 제품군의 지속 성장에도 내수 경기 부진, 궂은 날씨, 원부자재 가격 상승, 음료시장 내 경쟁 심화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