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신규 상품 출시 통한 금융플랫폼 입지 굳히기
카카오뱅크는 올 상반기 영업이익 3182억원, 당기순이익 2314억원의 경영 실적을 달성했다고 7일 공시했다.
상반기 영업익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2% 늘었으며, 순이익 역시 같은 기간보다 25.9% 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2분기 실적만 떼놓고 보면 영업익과 순이익은 1697억원, 120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1.9%, 46.6% 증가했다.
이같은 실적은 지속적인 이용자 기반 강화, 뱅킹·플랫폼 비즈니스 등 전 부문 성장세 지속, 포용금융 등이 맞물린 결과라는 게 카카오뱅크의 설명이다.
카카오뱅크의 상반기 말 기준 이용자 수는 2403만명으로, 상반기에만 약 120만명이 신규 유입했다.
실제 카카오뱅크는 상반기 △펀드 판매 서비스 △달러박스 등을 선보이며 이용자 수 확대를 꾀했다.
이에 따른 카카오뱅크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780만명이며,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1300만명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의 상반기 말 기준 여·수신 잔액은 각각 42조6000억원, 53조4000억원이다. 이 가운데 중·저신용대출 평잔 및 비중은 약 4조7000억원, 32.5%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월세 대출을 제외한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분기 말 기준 12조4000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6570억원 늘었다. 전월세 대출은 12조5470억원으로 같은 기간보다 1330억원 증가했다.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도 2분기 말 기준 1조4070억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2600억원 늘었다.
아울러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방안에 동참하면서 총 372억원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이 가운데 약 300억원 규모의 지원을 마쳤다.
카카오뱅크의 상반기 기준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1년 전과 비교해 9.8% 증가한 1417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의 2분기 말 연체율은 0.48%로 직전 분기보다 0.01%포인트(p) 상승했으며, 대손비용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2%p 하락한 0.53%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하반기 신규 상품 및 서비스를 출시해 이용자 활동성과 트래픽을 늘리고 플랫폼 비즈니스를 다각화해 금융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불확실성에도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성장과 주주환원 등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수립해 4분기 중으로 공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견조한 성장을 기반으로 포용금융을 보다 확대하고 고객에게 첫 번째로 선택받는 금융 생활 필수 앱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