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계양구는 최근 전국에서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럼피스킨병 유입 방지를 위한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지난 18일부터 제1종 가축전염병인 럼피스킨병 관내 유입 방지를 위한 특별방역대책 상황실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흡혈 파리 등 흡혈곤충에 의해 전파되는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난 8월 12일 경기 안성에서 올해 첫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이후 최근 서울 서초구에서 럼피스킨 의사환축이 신고되기도 했다.

구는 럼피스킨이 한 번도 발생한 적 없는 청정지역으로, 모기 등 해충 발생 시기를 고려하여 병원체가 유입될 수 있는 위험 경로에 대해 철저히 차단하고자 특별방역대책상황실을 가동해 선제적인 차단 방역에 나섰다.

또한 모기 발생 시기 도래 전인 지난 5월 지역 내 소 농장 21개소 294두에 대해 럼피스킨병 예방백신 접종을 완료했으며, 7월에는 흡혈 파리 구제를 위한 파리 끈끈이 1,250장을 농가에 배부했다. 인천시 내 군·구 중에서는 유일하게 농림축산식품부 가축방역대응지원 긴급방역비 예산을 신청했으며, 배정받은 예산으로 파리 트랩 90개를 구매해 이달 내 축산 농가 배부를 완료한다.

구 관계자는 “여름은 모기 등 흡혈곤충의 활동 시간이 길고 바이러스의 농장 유입 위험이 커 축산농가와 관계시설의 강도 높은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 앞으로도 계양구가 럼피스킨 청정 지역을 유지할 수 있도록 철저한 방역과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계양/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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