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부터 4연임…퇴임 후 은행 고문 맡을 예정
SC제일은행은 박종복 은행장이 총 10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내년 7일 퇴임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박 행장은 퇴임 후에도 SC제일은행 고문을 맡을 예정이다.
박 행장은 청주고와 경희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79년 제일은행에 입행했다. 행원 때부터 20여년 동안 일선 영업 현장에서 비즈니스 경험을 쌓았고, PB사업부장, 소매금융총괄본부장(부행장) 등 요직을 거쳐 2015년 1월 SC금융지주회장 겸 SC제일은행장에 취임했다.
박 행장은 이후 스탠다드차타드(SC) 그룹의 전폭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4연임에 성공하며 10년간 SC제일은행을 이끌어왔다. 박 행장 재임 기간은 하영구 전 씨티은행장(5연임, 14년) 다음으로 길다.
박 행장은 취임 당시인 2015년 적자이던 은행을 조직 효율성 제고를 통해 1년 만에 흑자로 전환시켰다. 이후 임직원들과 함께 ‘New Bank New Start!’ 캠페인 등을 통해 업무 집중도를 높이는 기업문화를 조성하면서 지속적으로 재무 성과를 창출해왔다.
또한, IT기술 진보에 따른 금융 패러다임의 변화를 선제적으로 예측하여 디지털 기반을 갖춘 미래지향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도 힘을 쏟아왔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조만간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시작으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해 차기 은행장 선임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문룡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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