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상반기 순이익 245억원…"연간 흑자 전환 기대"
토스뱅크, 상반기 순이익 245억원…"연간 흑자 전환 기대"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4.08.3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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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분기 연속 흑자 행진…가입자 1000만명 돌파
(사진=토스뱅크)
(사진=토스뱅크)

토스뱅크는 올해 상반기 245억원의 누적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384억원 손실) 대비 629억원 개선된 수준으로, 출범 이래 최대 반기 실적이다.

지난해 3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순이익을 올리며 올해 첫 연간 흑자 전환이 전망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상반기 총자산은 31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3조6000억원) 대비 31.5% 성장했다. 여신 잔액은 14조8000억원, 수신 잔액은 28조5000억원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47.2%, 32.5% 증가했다.

예대율은 전월세자금대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50.4%) 대비 9%포인트(p) 이상 상승한 59.6%를 기록했다.

순이자마진(NIM)은 2.47%로 전년 동기 1.92% 대비 0.55%p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순이자이익도 3663억원에 이르며 전년 동기(2438억원) 대비 50% 이상 늘었다.

비이자수익도 전년 동기 대비 2배로 늘어났다. 올 상반기 비이자수익은 540억원으로 전년 동기(277억원)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 자기자본비율(BIS)은 14.69%로 전년 동기(11.69%) 대비 3.00%p 상승하며 안정적인 자본적정성을 확보했다.

같은 기간 연체율은 1.56%에서 1.27%로 0.29%p 축소됐다. 누적 대손충당금전입액은 2616억원으로 전년 동기(1530억원) 대비 1000억원 이상 늘렸다.

상반기 말 가입자 수는 1055만명으로 1년 전(689만명)보다 1.5배 불어났다. 올해 1월 출시한 평생 무료 환전‘을 내건 외환서비스는 출시 6개월 만에 135만명이 8조5000억원을 환전했다.

중저신용자 포용에도 힘썼다. 올 상반기 기준 토스뱅크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4.9%로 인터넷전문은행 중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눈앞의 이익보다 소비자 관점에서 기존의 문법을 깨고 혁신을 추구해온 점이 1000만 소비자 선택을 받으며 수익성으로까지 연결되는 단계에 왔다”며 “지속가능한 혁신과 포용을 이루어낼 수 있도록 자본적정성과 건전성 등 기초체력을 더욱 튼튼히 다지며 소비자 신뢰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