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리가 운영하는 일본 패션 플랫폼 ‘아무드(amood)’는 패션업계 비수기로 불리는 7~8월에도 거래액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아무드는 에이블리의 첫 번째 글로벌 서비스로 일본판 여성 쇼핑 플랫폼이다. 에이블리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개인화 추천 기술’과 ‘상품 찜’, ‘상품 뷰’ 등 일본 현지에서 쌓은 고객 취향 데이터 연계를 통해 현지화에 성공했다. 지난해 10월에는 국내 쇼핑몰의 해외 진출에 필요한 전 과정을 대행하는 ‘원스톱’ 글로벌 서비스를 오픈했다.
올해 7~8월 아무드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5배(1650%) 증가했으며 일본 현지 주문 고객 수도 20배(1890%) 가까이 늘었다. 전 세계적으로 ‘한류 붐’, ‘K 프리미엄’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K패션을 전파하며 일본 역직구(해외 소비자가 국내 플랫폼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방식)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올여름(7~8월) 일본 소비자에게 가장 인기 있었던 한국 패션 카테고리 TOP3는 △반소매 티셔츠 △청바지 △민소매다. 에이블리에 따르면 일본 역시 기록적 폭염이 이어지며 가볍게 입을 수 있는 상의가 높은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본 내 한국 수영복 인기가 급증하면서 7~8월 ‘비키니’ 카테고리 거래액은 57.2배(5620%)로 가장 크게 늘었다. ‘숏팬츠’ 상품도 42배 가까이(4095%) 증가해 뒤를 이었다.
김광훈 에이블리 일본 사업 총괄 본부장은 “앞으로도 에이블리는 한국 시장과 글로벌 시장에서 뛰어난 성과를 기록하며 ‘비수기 없는 패션 커머스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