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건 광고 데이터 기반 '상품' 추천…마케팅 전략 수립
CJ ENM의 통합 디지털 마케팅 기업 메조미디어는 CJ그룹 AI실과 첫 공동 개발한 AI(인공지능) 기반의 예산 자동 분배 솔루션 ‘AX Budget Optimizer(에이엑스 버짓 옵티마이저)’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최근 국내외 미디어 생태계가 복잡 다양해짐에 따라 광고주들이 각 매체에 얼마나 마케팅 예산을 할당해야 할지에 대한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예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의 통계 분석 모형 ‘MMM(Media Mix Modeling)’ 모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AI를 접목한 MMM은 효과 측정 및 예측의 정확성을 높여 최적의 예산 분배를 가능하게 한다.
이번에 메조미디어와 CJ AI실이 6개월간 공동 개발한 AX Budget Optimizer는 AI 기반의 MMM 모델을 바탕으로 한 예산 자동 분배 솔루션이다. AX는 ‘AI of Experience’의 약자로 AI를 활용해 고객 경험을 향상시킨다는 의미를 지녔다. 이 솔루션은 과거 광고 집행 데이터와 시즌 트렌드 등을 분석해 최적의 예산 분배 전략을 제안함으로써 캠페인 성과를 극대화한다. 예를 들어 마케터가 광고 캠페인의 총예산과 주요 목표를 설정하면 AX Budget Optimizer는 구글, 메타, 네이버, 카카오 중에서 목표 달성에 가장 적합한 매체와 광고상품의 조합을 추천하고 그에 따른 예산 비중을 자동으로 산출해준다.
AX Budget Optimizer의 강점은 단순히 매체를 추천하는 것을 넘어 각 매체가 보유한 ‘광고상품’까지 추천해준다는 점이다. 마케터는 구글, 메타, 네이버, 카카오 등 주요 매체에서 제공하는 수많은 광고상품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을 쌓긴 쉽지 않다. AX Budget Optimizer는 메조미디어에서 실제 집행된 약 10만여 건의 광고 캠페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높은 정확도의 분석과 예측을 제공해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또한 AX Budget Optimizer는 △예산 최적화 전후의 주요 목표 비교 △매체별 광고상품 예상 성과 지표 △매체별 광고상품 예산 변동률 TOP 10 △매체별 광고상품 기여도 등 다양한 예측 결과를 제공해 데이터에 기반한 전략적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한다.
AX Budget Optimizer는 광고 캠페인에 적용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최근 메조미디어가 실제 집행한 글로벌 광고주의 캠페인에서 이 솔루션을 통해 마케팅 예산을 최적화한 결과, 기존 계획 대비 최대 23%의 성과 개선을 달성했다.
메조미디어는 AX Budget Optimizer를 시작으로 디지털광고 분야를 선도할 차세대 AI 광고 솔루션 개발과 AX 브랜드 확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광고 계획부터 운영, 성과 분석 및 리포팅까지 모든 단계에 AI 기술을 접목해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광고주가 설정한 목표를 신속하게 달성할 수 있도록 솔루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치훈 CJ그룹 AI실장은 “이번 개발한 AX는 CJ AI실의 기술과 메조미디어의 노하우가 결합된 솔루션으로 실제 광고비 효율이 크게 개선된 지표를 확인했다"며 “AI실은 앞으로도 초개인화 등 최고의 AI 기술로 메조미디어의 앞선 광고서비스 구현을 위한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수현 메조미디어 DX팀장은 “AX Budget Optimizer를 통해 캠페인 제안의 효율성을 향상시켰다. 다양한 매체 데이터를 통합하고 고도화된 알고리즘을 적용함으로써 고객들에게 데이터 기반 성과 개선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솔루션 개발을 시작으로 AI 기술을 디지털 광고의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며, 메조미디어의 경험과 노하우가 AI 기술을 만나 고객들에게 더 나은 가치를, 디지털 광고 산업의 발전을 선도하는 원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