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대규모 유통업체에 입점한 중소기업 판매수수료율이 평균 20%로 나타났다.
12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대규모유통업체 입점 거래 실태조사' 결과 특약매입·임대을 거래 시 입점 중소기업이 부담하는 판매수수료율은 백화점이 평균 22.4%, 대형마트가 평균 18.6%로 집계됐다. 최고수수료율은 백화점 32.0%, 대형마트 30.0%로 나타났다.
직매입 거래 시 대규모유통업체의 마진율은 백화점이 평균 22.9%, 대형마트가 평균 20.4%인 것으로 조사됐다.
거래비용 부담 수준에 대해서는 백화점 입점 중소기업 67.8%와 대형마트 입점 중소기업 68.3%가 전년에 비해 변화가 없다고 응답했다. 다만 백화점 입점사 27.8%, 대형마트 입점사 20.0%는 부담 수준이 전년보다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거래 과정에서 불공정거래·부당행위를 경험했다는 입점업체 비율은 백화점 0.2%, 대형마트 2.5%로 집계됐으나 '행사 비용 최소화', '수수료 인하' 등 비용 완화에 대한 개선 희망 의견이 나왔다.
아울러 대형마트 입점 중소기업의 40.0%가 대형마트를 통한 매출 규모가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대형마트 매출 감소 업체들(160개사)은 온라인 유통 시장 성장이 대형마트를 통한 매출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응답했다. 매출이 감소했다고 응답한 기업의 67.4%는 매출 감소 대책으로 온라인 거래를 확대를 꼽았다. 계획·실행 중인 매출 감소 대책이 없다고 응답한 기업은 25.6%로 나타났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온라인 플랫폼과의 경쟁, 중국 이커머스 저가 공세 등으로 오프라인 대규모유통업체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는 것에 대해 입점 중소기업들의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오프라인 유통 활성화에 대한 정책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