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안수 육군참모총장, 폴란드·루마니아 방문…군사 외교 활동 강화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폴란드·루마니아 방문…군사 외교 활동 강화
  • 허인 기자
  • 승인 2024.09.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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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총장은 11일 폴란드 바르샤바 무명용사 묘역에 헌화하며 폴란드 독립과 자유를 위해 희생한 영웅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이어 비스와프 쿠쿠와 폴란드 총참모장과 회담을 통해 양국의 전략적 환경과 군사 협력을 논의했으며, 동일 무기 체계 운영 국가 간의 인적 교류, 교육, 후속 군수지원체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한-폴 육군회의’에서는 육군 정책, 무기 체계, 교육·훈련 교류에 대해 논의하며 한국의 과학화 경계 시스템과 자주도하장비를 폴란드 작전 환경에 적용할 방안을 제시했다. K9 자주포 운용자 교육 과정의 성과를 평가하고, 11월에 K2 전차 및 K9 자주포 교육과 정비 과정을 진행할 계획도 밝혔다.

12일에는 폴란드 ‘지상군의 날’ 행사에 참석해 양국 육군 간의 유대 관계를 강화하고, 폴란드군과 방산 장비 운용에 대해 논의했다. 폴란드 지상군 소속 K2 전차 운용자는 "최고 성능의 K2 전차 덕분에 적에게만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총장은 대한민국 육군참모총장으로서는 최초로 루마니아를 공식 방문했다. 16일에는 치프리안 마린 루마니아 지상군참모총장과 회담을 갖고, 한-루 육군회의를 개최했다. 루마니아는 최근 한국의 신궁 및 K9 자주포 도입을 결정하며, 나토 외 국가로부터 무기 체계를 도입한 첫 사례임을 강조했다. 루마니아군은 한국 군사 교육 프로그램과 협력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박 총장은 한국이 북한과의 접적 상황에서 발전시켜 온 무기 체계와 운용 개념을 설명하며, 루마니아 군 현대화에 적극 협조할 뜻을 밝혔다. 한국산 무기 체계 도입 시 후속 군수 지원, 작전 운용 노하우, 교육 훈련 지원 등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박 총장은 17일 부쿠레슈티에 위치한 루마니아 무명용사 묘역을 방문해 헌화하며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영웅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이번 방문은 폴란드와 루마니아와의 군사 교류 및 방산 협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되었으며, 한국 육군은 앞으로도 이들 국가와의 협력을 심화해 나갈 예정이다.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한국 방산장비(K9자주포, K2전차, 천무)를 운용하는 폴란드부대 대대장 및 간부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hurin020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