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중학교는 지난 26일 학교폭력 예방교육의 일환으로, 더봄학생이 포함된 통합학급인 2학년 3반에서 찾아가는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 ‘넘사벽 뛰어넘기!’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학교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장애인 스포츠 및 체육활동을 통해 일반학생과 더봄학생들이 함께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인권을 존중하는 문화를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되었다.
특히 더봄학생은 대인관계 능력과 사회적 기술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학교 생활에서 더욱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었고, 일반학생들은 장애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인식을 개선하는 계기가 되었다.
시흥중학교 통합지원반에서는 체육관 사용의 협조를 구하고 시간표 조정 등을 통해 2차시로 ‘넘사벽 뛰어넘기’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또 시흥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 체육강사와 특수교사가 지원되어, 시흥중학교 특수교사와 담임교사가 함께 28명의 학생들과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세 가지 이상의 체육활동을 하며 그 과정에서 배려와 양보 등을 배울 수 있었고, 통합학급 학생들이 서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친밀감을 형성하는 기회가 되어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이번 ‘넘사벽 뛰어넘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정○○ 학생은 “친구들과 꼬리잡기 게임, 변형 발야구, 변현 피구 게임 등을 함께 하면서 협동심이 생겨서 너무 즐거웠고, 게임이 끝난 후 맛있는 아이스티를 나누어 먹으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다음에도 또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흥중학교 송민기 특수교사는 “찾아가는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을 통해 더봄학생 뿐만 아니라 학급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어떻게 배려하고 어울려야 하는 지를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매우 만족스러웠고, 다른 통합학급에서도 적용해볼 계획이다.”라고 하였다.
시흥중학교 통합지원반에서는 도시농업 텃밭가꾸기, 사회적응훈련의 일환으로 시흥시 중앙도서관 이용, 월 1회 현장체험학습, 바리스타 체험, 청소년 금융 경제교육, 라탄공예, 요리 실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텃밭 채소를 활용한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조원택 교장은 “시흥중학교 통합지원반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의 학교적응과 사회적응을 돕고 있다. 찾아가는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서로 행복하게 어울리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 앞으로 이러한 프로그램을 전체 통합학급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시흥/송한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