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스포츠 매장 새단장…'러너' 수요 잡는다
신세계百, 스포츠 매장 새단장…'러너' 수요 잡는다
  • 정지은 기자
  • 승인 2024.10.06 09: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30 달리기 열풍에 '스포츠 슈즈' 매출 전년比 35.5%↑
신세계백화점 하남점, '나이키 라이즈' 매장. [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전국 점포의 스포츠 매장을 새단장하고 ‘러너’ 고객 수요를 잡는다고 6일 밝혔다. 

최근 2030세대를 중심으로 달리기 열풍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실제 신세계백화점의 러닝화 포함된 ‘스포츠 슈즈’ 장르 지난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5% 신장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러닝의 계절’ 가을을 맞아 나이키·뉴발란스 등 매장을 리뉴얼하고 러닝복과 러닝화 등을 다양하게 선보여 성장세를 잇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1일 기존 하남점 나이키 매장을 ‘나이키 라이즈’ 매장으로 새단장했다. 나이키 라이즈는 미래지향적인 인테리어를 바탕으로 디지털·퍼스널 경험을 강조하는 나이키의 신개념 매장이다.

이번에 리뉴얼한 매장은 기존 나이키 매장을 3.5배로 키운 160평(약 530㎡) 면적에 기존에 없었던 러닝과 트레이닝 카테고리 상품을 대폭 들여온 것이 특징이다. 

또 최근 여성 러너가 늘어난 것을 반영해 전체의 57%를 우먼스(여성) 품목으로 채웠다. 신세계는 하남점 나이키의 여성 매출 비중이 기존 35~45% 수준에서 50%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광주신세계와 김해점에 각각 뉴발란스 초대형 규모 매장인 ‘메가숍’을 오픈한다. 이곳에서는 기존 매장보다 3~3.5배 몸집을 키워 뉴발란스의 모든 카테고리를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오는 18일 오픈하는 신세계광주 뉴발란스 메가숍은 약 102평 규모 ‘러닝 특화 매장’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지난 8월 전국 뉴발란스 매장에서 ‘오픈런’이 벌어지며 화제를 일으켰던 러닝화 등 구하기 힘든 인기 모델을 단독 출시한다. 

선현우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은 “올해 러닝 의류와 슈즈를 중심으로 스포츠 매출이 꾸준히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인기 상품은 물론 체험·경험적 요소를 채운 매장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love1133994@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