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증언대 서는 '임종룡'…금융그룹 회장 중 처음
국감 증언대 서는 '임종룡'…금융그룹 회장 중 처음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4.10.07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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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전 회장 부당대출 관련 정무위원회 증인 출석
이석용 NH농협은행장과 양종희 KB금융 회장도 채택
(사진=우리금융그룹)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사진=우리금융그룹)

제22대 국회 국정감사(국감)가 막을 올린 가운데,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주요 금융그룹 회장 중 처음으로 국회 정무위원회(정무위) 국감 증인으로 출석한다.

7일 국회 정무위에 따르면, 임 회장은 오는 10일 금융위원회에 대한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

정무위 국감 일정은 이날 국무조정실과 총리비서실을 시작으로 10일 금융위원회·KDB산업은행·IBK기업은행, 17일 금융감독원, 24~25일 종합감사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무위 여야 간사는 앞서 8월 350억원 규모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 대출을 추궁하기 위해 임 회장을 증인 명단에 포함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임 회장은 국감 출석을 피하지 않고 정무위원들의 질의에 성실하게 답변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정무위 관계자는 "손 전 회장 본인을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는 일부 의견도 있다"며 "임 회장이 막판에 증인 명단에서 빠질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임 회장이 실제로 국감장에 나설 경우 주요 금융그룹 회장으로서는 첫 사례가 된다.

앞서 2010년 라응찬 당시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지난해 윤종규 당시 KB금융그룹 회장이 각각 정무위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모두 불출석한 바 있다.

이석용 NH농협은행장도 10일 정무위 국감에 증인으로 나설 예정이다. 농협 지배구조와 배임 등 금융사고 등에 대한 질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별도로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등과 함께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감에 기관 증인으로 출석한다.

농협은 농해수위 피감기관으로 NH농협금융 회장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매년 국감에 참석해 왔다.

한편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올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의 고용노동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됐다. 출석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환노위원들은 양 회장에게 KB국민은행 콜센터 직원 처우 등에 관해 질의하겠다는 입장이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