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ETF 중 6개월·연초 이후·1년 수익률 1위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올해 에이스(ACE) KRX금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 총액이 325%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ACE KRX금현물 ETF 순자산 총액은 올해 325.4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 해당 ETF 순자산 총액은 1095억원 수준이었으나, 이달 25일 4659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1개월 사이에만 1057억원이 증가했다.
개인 투자자들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해당 ETF 연초 이후 개인 순 매수액은 1437억원에 달한다. 또 6월21일부터 개인 순매수 흐름을 보면 9월 9~10일을 제외하고 총 82거래일 동안 861억원 규모로 개인투자자 순 매수세가 지속됐다. 1개월 개인투자자 순매수액도 399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익률도 우수하다.
국내 상장 원자재 ETF 중 레버리지형을 제외한 23개 상품 가운데 6개월, 연초 이후, 1년 기간 모두 수익률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상품은 6개월 수익률은 23.31%이며, 연초 이후와 1년 동안의 수익률은 각각 47.81%, 49.39%를 기록했다.
이는 금 투자에 쏠리는 투자자 관심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위원회(Fed) 금리 인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헷지 수단으로 평가받는 금 투자에 수요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이에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더해져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움직임이 이어졌고, 최근 금 값은 2700달러를 넘기는 최고가를 갱신했다.
ACE KRX금현물 ETF는 지난 2021년 12월 상장한 국내 첫·유일 금현물에 투자하는 ETF로, 상장 3여년 만에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상품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기초지수로는 한국거래소가 산출·발표하는 'KRX 금현물 지수'를 추종한다. 금현물형 투자 상품이기에 금선물형 ETF에 비해 롤오버 비용이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 현재 국내 상장 금 관련 ETF 중 유일하게 퇴직연금 계좌에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금리 인하 및 지정학적 리스크 등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자산 배분 방법으로 투자 포트폴리오 내 안전자산 편입을 생각해볼 수 있는 시기"라며 "글로벌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금에 투자하는 ACE KRX금현물 ETF는 국내 유일 금현물 ETF"라고 말했다.
이어 "ACE KRX금현물 ETF는 퇴직연금 계좌에서 70% 한도로 투자가 가능하며 장기 투자시 세액 공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