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외국인 겨냥, 전국 확장 계획"…김동선 부사장, 식음료 사업 드라이브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외식 자회사 한화푸드테크는 프리미엄 뷔페 ‘63뷔페 파빌리온’을 오는 12월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 오픈한다고 28일 밝혔다.
63뷔페는 그간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옛 63빌딩)에서만 운영했다. 다른 지역에 뷔페를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그룹 3남 김동선 부사장이 주도하고 있는 식음료·유통사업 확장에 속도가 더욱 붙는 모양새다.
‘63뷔페 파빌리온 용산’은 기존 63스퀘어의 프리미엄 뷔페를 더욱 많은 소비자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연말께 접근성이 좋은 용산 아이파크몰 8층에 출점될 예정이다. 이 곳은 300여평, 180여개 좌석 규모로 조성되며 단독 룸도 9개실을 별도 운영한다.
운영사 한화푸드테크 관계자는 “63뷔페 파빌리온은 연간 최대 25만명 이상 방문할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얻어왔다”며 “교통의 메카인 용산에서 기존 고객은 물론 MZ세대와 외국인관광객까지 고객층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뉴는 한식, 일식, 중식, 웨스턴 핫 등 7개 섹션 100여개 요리로 마련된다. 63스퀘어의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워킹온더클라우드’, ‘슈치쿠’, ‘백리향’ 대표 메뉴가 뷔페 스타일로 제공된다. 또 ‘와인 디스펜서’로 차별화를 꾀했다. 와인 디스펜서는 질소 가스로 미생물 발생을 억제해 와인을 최상의 상태로 맛볼 수 있게 해준다. 이와 함께 저녁시간에는 크래프트 맥주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한화푸드테크는 용산을 시작으로 63뷔페 파빌리온 브랜드를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63뷔페의 확장 시동은 한화그룹의 식음료·유통사업 콘텐츠 강화로 해석할 수 있다. 이를 주도하고 있는 김동선 부사장은 그간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 확장을 지속하는 한편 미국의 로봇 피자 브랜드 ‘스텔라피자’를 인수하면서 푸드테크 경쟁력도 차근차근 쌓고 있다. 지난달에는 한화갤러리아를 통해 음료 전문업체 ‘퓨어플러스’를 인수하면서 글로벌 건강음료시장 공략 채비를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