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의회, 일하는 의회 위해 의원들 개인의 역량 강화"
"집행부가 추진하는 정책들이 실제로 군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지속적으로 평가해 견제와 감시 역할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
전북 부안군의회 박병래 의원이 지난 7월1일 부안군의회 후반기 의장에 취임한 가운데 지난 28일 본지는 박 의장을 만나 앞으로 군의회 운영에 관한 견해를 들었다.
박 의장은 먼저 "후반기 의회는 공부하는 의회, 일하는 의회로 의원 개인의 역량을 강화하겠다, 군민의 복지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서는 의원 개개인의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부안군의회는 전반기에 ‘자치법규 연구회’라는 의원 연구단체를 구성해 부안군 조례 440건을 전면 검토한 바 있다. 또 불필요한 자치법규를 일제히 정비할 수 있도록 정비안을 제시한 바 있다. 제9대 후반기에도 우리 지역사회의 문제점들을 파악하고 더 나은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의원 연구단체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군민과 소통하는 열린 의회를 구현하겠다. 군민의 목소리를 듣고 군민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의회의 모든 활동과 결정을 주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병래 의장은 "홈페이지와 보도자료, 회의록 공개 등을 통해 모든 의사결정 과정과 의정활동 내역을 공개해 투명성을 더욱 강화하겠다. 이를 바탕으로 책임있는 의정활동을 전개하여 군민의 신뢰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군민과 소통하기 위해 다양한 기관, 단체 등의 의견을 듣고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간담회를 활성화 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행정사무감사와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피력했다.
박 의장은 "행정사무감사는 집행부의 정책과 예산 집행이 얼마나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중요한 기회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군민의 눈높이에서 철저히 검증하고, 부안군의 발전을 저해하는 불필요한 요소들을 제거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며"이를 위해 감사 준비 단계에서부터 충분한 자료 조사와 사전 논의를 통해 철저한 준비를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예산 집행의 투명성과 정책의 실효성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것이다. 군민의 세금이 낭비되지 않고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데 쓰이도록 꼼꼼히 감사하고 군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정책들이 제대로 집행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철저히 확인하겠다"며"감사 과정에서 군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데에도 힘쓸 것이다. 그동안 간담회나 현장 방문 등을 통해 접한 군민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감사 항목을 선정하고, 군민들이 제기한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도록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사회에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인구감소에 따른 자신의 견해를 피력했다.
박 의장은 "부안군이 직면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는 지방소멸위기 극복이다.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많은 지방자치단체들이 안고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저는 지난 6월 군정질문을 통해 새만금 RE100 산단 유치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방안을 제시하였다. RE100 산단은 친환경 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산업단지로 신재생에너지와 첨단 기술 산업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유치할 수 있다"면서"새만금에 RE100 산단이 유치된다면 글로벌 기업의 생산기지로 성장할 수 있으며 지역경제 발전과 고용 창출 등은 저절로 해결될 것이다"고 말했다.
박병래 의장은 "후반기 의회를 이끌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전반기 동안 축적된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후반기에는 정책 시행 속도를 더욱 높이겠다. 불필요한 정쟁이나 대립은 줄이고 군민들이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결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며 "집행부가 추진하는 정책들이 실제로 군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지속적으로 평가해 견제와 감시 역할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 예산 집행과 정책 추진 과정에서 불법이나 부당한 요소가 없는지 철저히 감시하고, 집행부가 독단적인 결정을 내리지 않도록 의회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