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김이배, 3Q 흑자전환…성수기 여행수요 흡수
제주항공 김이배, 3Q 흑자전환…성수기 여행수요 흡수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4.11.0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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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4602억, 영업익 395억…332만명 수송, 국적 LCC 1위
제주항공 항공기.[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 항공기.[사진=제주항공]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가 올 3분기 성수기 여행수요를 흡수하며 1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제주항공은 5일 ‘2024년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별도기준 매출 4602억원, 영업이익 39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4%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1%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59% 늘어난 431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7.5%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지난 2분기 고환율과 물가상승으로 적자 전환하며 ‘6분기 연속 흑자기록’이 깨졌지만 3분기 들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셈이다.

제주항공은 실적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중단거리 노선에서의 견고한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성수기 여행 수요를 흡수한 점을 꼽았다.

제주항공은 시장 상황에 맞춰 수요가 높은 일본과 동남아 노선에 재운항과 증편을 통해 공급을 확대하는 등 탄력적인 노선 운영을 바탕으로 여행 수요를 흡수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 확정통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2024년 3분기 수송객 수는 332만4143명, 점유율은 14.2%로 국적 LCC 중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은 4분기에도 지속 가능한 미래성장기반 확보를 위해 △신규노선 취항을 통한 노선 포트폴리오 다각화 △부산 등 지방발 국제선 MS 확대 △호텔·IT·지상조업사업 등 보유 자원을 활용한 사업다각화에 집중한다.

제주항공은 동계 기간 인천~인도네시아 바탐·발리 노선 신규 취항, 부산 및 무안발 국제선 신규 취항 및 재운항을 통해 수송 분담률을 높이고 해당 지역 여객 수요 확보에 나서는 등 노선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호텔사업과의 시너지 강화, 지상조업 자회사 제이에이에스(JAS)와의 동반성장, IT 전문기업 에이케이아이에스(AKIS)를 통한 IT경쟁 우위 확보를 통해 외부 변수에 유연히 대처할 수 있는 안정적인 성장 동력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탄력적인 노선 운영 및 신규 노선 개발, 강력한 원가경쟁력 및 보유 자원 간 시너지를 통해 No.1 LCC의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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