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여주인공 페스티벌 개막식 성황
제5회 여주인공 페스티벌 개막식 성황
  • 문인호 기자
  • 승인 2024.11.0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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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목소리로 무대 위에 피어나다"
여성의 이야기로 채워질 대학로 무대… 5주간 다섯 작품 선보여
원종철 프로듀서 "깊이 있는 여성 서사로 관객들에게 다가가"

6일 오후, 여성 서사를 주제로 한 제5회 여주인공 페스티벌이 대학로 물빛극장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극단 행복한 사람들이 주최하고 여주인공 페스티벌 사무국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서울특별시의 후원을 받아 세계여성공연예술축제, (사)한국연극협회, 서울연극협회, (사)한국소극장협회, (사)한국연출가협회, (재)한국연극인복지재단, 공연과이론을위한모임과 협력하며, CHEIL F&S의 협찬으로 진행된다. 개막식은 연극인, 문화예술계 관계자, 일반 관객이 참여해 성황을 이루었다​​​.  

개막식은 배우 김동현과 서지유의 사회로, 환영사, 축사, 참가팀 소감발표, 심사위원 소개 순으로 이어졌다. 개막식에서 원종철 페스티벌 총괄 프로듀서는 “여성 배우가 주연으로 설 기회가 부족하다는 현실을 바꾸고자 시작한 축제”라며 “앞으로 여주인공 페스티벌이 여성 서사의 강화를 목표로 다양한 여성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무대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송형종 서울시 문화수석은 영상 축사를 통해 “서울시가 축제의 성공을 위해 뒤에서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으며,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손정우는 여주인공 페스티벌이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참가팀들의 소감 발표도 이어졌다. 극단 사개탐사와 극단 작은신화의 배우 한해린은 “제3회에 이어 제5회에도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렇게 멋지고 의미 있는 페스티벌에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극단 지구연극의 최서은 연출은 “개막식에서 동료 연극인들을 보며, 외롭지 않게 공연하고 연습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며 “어려운 시기지만 끝까지 함께 잘 마무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응원의 말을 남겼다.

한편 올해 제5회 여주인공 페스티벌은 11월 6일부터 12월 15일까지 매주 다른 여성 서사 중심의 다섯 작품이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관객에게 여성의 다양한 삶과 감정을 전한다. 개막작으로는 극단 마음같이의 <그대는 봄>(작: 김정숙, 연출: 현대철)이 첫 무대를 장식했다. <그대는 봄>은 세 명의 할머니가 각자의 삶에서 겪은 고난을 유쾌하게 풀어내며 서로 의지하고 함께 살아가는 과정을 그리는 작품으로 11월 10일까지 공연될 예정이다. 

이후 여주인공 페스티벌은 ▶11월 13일~17일 극단 소금창고의 <특별한 방문자>(작: 김수미, 연출: 이자순), ▶11월 20일~24일 극단 사개탐사 & 극단 작은신화의 <우쿠리 낫:녀노소>(작: 에비 팬버트, 연출: 박혜선), ▶11월 27일~12월 1일 극단 노랑망토 <민들레>(작·연출: 양종윤), ▶12월 4일~8일까지 극단 지구연극의 <기획 2팀>(작: 이현, 연출: 최서은), 마지막으로 ▶12월 11일~15일에는 손숙, 김화영, 남기애, 이도유재, 고수희 등 연극계의 베테랑 배우들이 참여하는 모놀로그 토크쇼 <나는 배우다>가 진행되며, 각 배우의 인생과 연기 이야기를 관객과 나누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된다​​. 

mih258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