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도서방위사령부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적의 도발 및 기습 강점에 대비한 서북도서 방어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육·해·공군 및 해병대의 대규모 전력이 참가하여 실전과 같은 행동화 훈련 위주로 진행되었으며, 서북도서의 합동작전 수행능력과 적 도발에 대한 대응능력을 검증했다.
훈련에는 해병대 서방사, 육군 지상작전사령부, 해군·공군 작전사령부, 국군지휘통신사령부 등 병력 6600여 명과 함정 10여 척, 항공기 35대가 참가했다. 주요 훈련 내용은 △적 무인기 및 화력도발 대응 △적 강점세력 격멸 △중요시설에 대한 대테러 훈련 △국군대전병원과 연계한 전상자 처치 및 환자 후송 등이 포함됐다.
특히 국군대전병원의 전방전개외과팀(FST)은 서북도서 요충지인 연평도에 전개되어 중상자 응급 수술과 후송 훈련을 수행했다. 이번 훈련에 참가한 김용환 62대대장(중령)은 "기습 도발에 대한 실질적인 대응능력을 검증할 수 있었다"며, "해병대는 서북도서를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는 결의를 밝혔다.
서북도서방위사령부는 앞으로도 서북도서 방어태세 강화를 위해 해상 사격 및 증원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