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야마시와 관광협력 협약·가와사키시 시제 100주년 축하
경기도 부천시는 조용익 시장이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일본을 방문해 도시의 지속 성장과 미래 발전을 위한 ‘산업·관광 세일즈’를 펼쳤다고 13일 밝혔다.
조 시장은 지난 6일 재일대한민국민단 오사카본부(오사카 한국상공회의소)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오사카무역관, 오사카 상공회의소 등을 차례로 방문해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가졌다.
조 시장은 이곳 관계자를 대상으로 서울과 인천을 양 날개로 삼고 있는 부천의 지리적 이점과 인재 확보 강점, 부천 대장도시첨단산업단지의 입주 혜택 등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서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비전을 강조했다.
이어 개성 있는 외관을 갖춘 친환경 자원순환시설로 주목받고 있는 ‘마이시마 소각장’을 방문했다. 이곳은 하루 최대 900톤(t)의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으며, 이때 발생한 열에너지를 전력으로 전환해 한화로 연간 약 100억 원의 수익을 내고 있다. 또한 연간 1만 8천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지역 관광명소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첨단 연구 개발 및 혁신단지인 가와사키시 ‘킹스카이프론트’ 시찰도 이어갔다. 이곳은 의료·환경·생명과학 분야의 세계적인 연구 기관과 기업이 밀집한 지역으로 일본 자국과 해외 연구 기관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하네다공항 인근에 위치해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에도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한 조 시장은 지난 3일 오카야마시 키타나가세 미라이후레아이공원에서 열린 부천시-오카야마시 우호 협정 체결 20주년을 기념한 우정의 비 제막식’에 참석했다.
이번 제막식은 시에 이어 오카야마시에서 열린 행사로 상호 교류의 의미가 깊다. 기념비는 시의 초성인 비읍(ㅂ)과 두 도시의 공통분모인 복숭아를 상징하는 동그란 구체를 조화롭게 구조화해 눈길을 끌었다.
제막식에 이어 부천시 국외 교류 도시와는 최초로 ‘관광시설 등 이용료 상호할인에 관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두 도시의 관광객 유치 및 교류를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시민들이 상호 관광시설을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협약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 중이며, 할인 혜택은 내년 2월 이후 제공할 예정이다.
조 시장을 비롯한 방문단은 또한 지난 4일 오카야마시의 쇼핑 명소인 오모테쵸 상점가에서 ‘부천시 관광 홍보 부스’를 운영했다.
홍보 부스에서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부천국제만화축제, 부천국제애니메이션축제 등 일본인이 선호하는 시의 주요 축제와 콘텐츠를 소개해 많은 오카야마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었다.
조 시장은 이어 지난 7일 우호도시 가와사키시의 시제 100주년을 기념해 가와사키시를 방문하고 후쿠다 노리히코 시장, 아오키 노리오 시의장 등 주요 인사와 만나 두 도시의 산업 경제 부문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조 시장은 “이번 일본 출장은 시의 미래를 설계하는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과 공간복지 분야, 국제교류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며 “부천에 경쟁력 있는 기업을 유치해 도시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다양한 시민의 삶이 존중받는 공존과 공생의 도시를 만들기 위해 현장을 누비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