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집값 다섯 달 연속 '오름세'…상승 폭은 축소
전국 집값 다섯 달 연속 '오름세'…상승 폭은 축소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4.11.1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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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규제·단기 급등 피로감에 서울·수도권 매수 심리 위축
경기도 남양주시 아파트. (사진=신아일보DB)
경기도 남양주시 아파트. (사진=신아일보DB)

10월 전국 집값이 다섯 달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지만 상승 폭은 줄었다. 대출 규제와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에 서울과 수도권 매수 심리가 위축되면서다.

15일 한국부동산원 전국 주택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07% 상승했다.

전국 주택 가격은 지난 6월 0.04% 상승률로 오름세로 돌아선 뒤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올랐다. 지난달 상승 폭은 전월 대비 0.10%p 줄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33% 오르며 전월 대비 상승 폭이 0.21%p 축소했고 수도권(0.22%) 상승 폭도 전월과 비교해 0.17%p 감소했다. 지방은 전월 대비 하락 폭을 키우며 0.06% 내렸다.

부동산원은 서울, 수도권은 대출 규제와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매수 심리가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지방은 신규 입주 물량 영향이 있는 지역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되는 등 전체 상승 폭이 줄었다고 부연했다.

지난달 전국 주택 전셋값은 0.16% 올랐지만 상승 폭은 전월 대비 0.03%p 줄었다. 전국 주택 전셋값은 작년 8월 상승 전환한 이후 15개월 연속 오름세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주택 전셋값이 0.30% 오르며 전월 대비 상승 폭이 0.10%p 작아졌고 수도권 전셋값은 0.33% 상승하며 전월과 비교해 상승률이 0.07%p 내렸다. 지방은 0.01%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10월 전국 월세는 전월보다 0.13%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수도권 월세가 각각 0.22%, 0.24%씩 상승했고 지방도 0.03% 올랐다.

부동산원은 전월세의 경우 정주 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 위주로 매물 부족 현상을 보이며 상승세가 지속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세대출 이자 상승으로 인한 부담으로 전세수요 일부가 월세로 전환되며 전세는 상승 폭이 소폭 줄고 월세는 상승 폭이 확대 중이라고 덧붙였다.

south@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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