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가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팔레스타인과의 '리턴 매치'에서 A매치 5연승에 도전했으나 무승부를 기록하며 좌절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9일 요르단의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 원정 경기에서 팔레스타인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의 첫 관문서 팔레스타인에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발목을 잡힌 데 이어 이번에도 또 다시 승점 3점을 획득하지 못하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에서는 한국은 전반 12분 센터백 김민재의 백패스 실수로 상대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김민재가 상대 선수와 경합하던 중 백패스를 시도했으나 너무 짧았다. 골키퍼 조현우가 재빠르게 달려 나와 공을 처리하려 했으나 팔레스타인 자이드 쿤바르가 슬라이딩하며 공을 탈취해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다행히 홍명보호는 에이스' 손흥민의 활약으로 4분 만에 동점 골을 넣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왼쪽에서 이명재가 넘긴 패스를 받은 이재성이 그대로 논스톱 침투 패스를 시도했고 골 지역 왼쪽으로 파고들던 손흥민이 이를 받아 반대편 골대 구석을 노리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이날 득점으로 한국 선수 A매치 통산 득점 순위에서 황선홍(50골)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을 넘어 단독 2위로 자리매김하는 '51호 골'을 터뜨리게 됐다.
다만 한국 대표팀은 후반 들어 결정적인 골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승점 1점을 획득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홍명보호는 A매치 5연승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6경기 무패(4승 2무) 행진은 이어나가게 됐다. 여전히 B조 선두(승점 14) 자리를 지키며 2024년 마지막 A매치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요르단, 3위 이라크(이상 승점 8)와의 격차는 승점 6으로 여전히 커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한국 대표팀은 내년 3월 재개되는 오만, 요르단과의 홈 2연전을 통해 본선행 조기 확정에 도전하게 된다.
3차 예선 1∼2위는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며, 3∼4위는 4차 예선에 진출해 북중미행 경쟁을 이어간다.
[신아일보] 장덕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