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경마 심의에 'AI' 도입…해외도 주목
마사회, 경마 심의에 'AI' 도입…해외도 주목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4.11.2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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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정확 심의환경 구축 기대
AI 기술을 활용한 경마심의 시스템 화면. [제공=마사회]
AI 기술을 활용한 경마심의 시스템 화면. [제공=마사회]

한국마사회는 경마 시행에 AI(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AI 경마심의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21일 밝혔다.

마사회는 최근 스포츠 경기에서 활발히 활용되고 있는 AI 기술을 경마에 적용시켜 더욱 정확한 경주 심의를 진행하고자 이 사업을 시작했다. 

시범 도입된 AI 기술은 컴퓨터 비전 기술을 활용해 기수들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각 기수들이 사용한 채찍 횟수를 정확히 분석해 채찍 사용기준을 초과한 기수를 선별할 수 있다. 

마사회는 기존에 육안으로 판별하던 요소를 AI가 부분 담당해 경주 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심판위원은 고도의 상황인식과 판단력이 요구되는 분야에 집중해 심의 공정성 및 정확도를 더욱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당 AI 기술은 국내 업체인 ‘트리플렛’과 마사회 공동 협업으로 진행됐다. 특히 홍콩 자키클럽(HJJC) 등 해외 경마선진국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게 마사회의 설명이다. 

마사회 심판 관계자는 “날로 발전하는 기술에 맞춰 경주 심의 현장도 발 빠른 변화가 필요하다”며 “세계 최초로 AI 기술을 도입한 만큼 한국 경마가 선진 기술의 고도화 및 활용 저변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