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정확 심의환경 구축 기대
한국마사회는 경마 시행에 AI(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AI 경마심의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21일 밝혔다.
마사회는 최근 스포츠 경기에서 활발히 활용되고 있는 AI 기술을 경마에 적용시켜 더욱 정확한 경주 심의를 진행하고자 이 사업을 시작했다.
시범 도입된 AI 기술은 컴퓨터 비전 기술을 활용해 기수들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각 기수들이 사용한 채찍 횟수를 정확히 분석해 채찍 사용기준을 초과한 기수를 선별할 수 있다.
마사회는 기존에 육안으로 판별하던 요소를 AI가 부분 담당해 경주 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심판위원은 고도의 상황인식과 판단력이 요구되는 분야에 집중해 심의 공정성 및 정확도를 더욱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당 AI 기술은 국내 업체인 ‘트리플렛’과 마사회 공동 협업으로 진행됐다. 특히 홍콩 자키클럽(HJJC) 등 해외 경마선진국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게 마사회의 설명이다.
마사회 심판 관계자는 “날로 발전하는 기술에 맞춰 경주 심의 현장도 발 빠른 변화가 필요하다”며 “세계 최초로 AI 기술을 도입한 만큼 한국 경마가 선진 기술의 고도화 및 활용 저변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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