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 지원사업 '팁스(TIPS)'가 출범 10년만에 후속투자 15조원을 유치했다.

중기부는 27일 서울 강남구 라움아트센터에서 '팁스 넥스트' 행사를 개최하고 사업 성과와 향후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팁스 운영사, 선정기업, 지원기관, 전문가 등 400여명이 참여했다.

행사는 권역별 '웰컴 투 팁스' 우수기업(각 3개사)을 대상으로 실시한 통합 본선 우수팀 시상과 팀스 프로그램에 공헌한 기업, 운영사, 지원기관 등에 대한 표창 수여식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팁스 사업 성과를 분석하고 향후 팁스 정책방향을 설명하는 '팁스 넥스트 전략' 발표와 패널 토의가 진행됐다.

팁스 넥스트 전략은 △중·장기적 성장을 위한 스케일업 지원 강화 △해외 진출 지원 강화 △비수도권 팁스 유입 촉진을 통한 지역 창업생태계 조성 △체계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거버넌스 구축이다.

먼저 스케일업 지원 강화의 경우 AI 기반 성과시스템을 활용한 기업 진단과 성장 단계별 솔루션 제공으로 팁스의 질적 성장을 촉진한다. 또 팁스 성공기업 등을 대상으로 후속 투자와 스케일업 성장자금을 병행 지원하는 '민간 융자 프로그램'과 포스트 팁스 지원금을 확대한다.

글로벌 도약은 해외 선도연구기관과의 공동 R&D(연구개발), 기술이전 등을 지원하는 '글로벌 R&D 전용 트랙'을 신설하며 올해 설치된 '글로벌 팁스'를 20개에서 30개로 확대 지원한다. 또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와 해외진출 전문 인력을 보유한 '글로벌 특화형 운영사'를 지정하고 외국 기업 사절단과의 밋업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프리팁스를 지역기업 전용 트랙으로 개편하는 등 창조경제혁신센터 중심으로 팁스 유입을 촉진한다. 또 글로벌 혁신특구 내 입주기업을 중심으로 팁스 운영사와 IR(기업소개)을 개최하는 등 지역 전략산업군을 중심으로 유망기업을 발굴·연계한다.

아울러 비수도권 팁스 희망 기업과 팁스 운영사간 네트워킹 행사 '웰컴 투 팁스'를 중점 운영하는 등 지역 창업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마지막으로 기업 평가·관리 전문인력과 글로벌 진출 지원·보육 역량 등을 보유한 기관을 운영 기관으로 지정해 팁스 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또 경영·세무 등 분야별 특화 프로그램을 팁스 희망 기업에게 공유하는 '전문형 운영사'를 지정·활용한다. 또한 후속 투자가 연계될 시 팁스기업에 대한 사업화자금을 추가 지원하는 등 운영사 역할도 강화한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혁신 기술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각되는기술 패권 시대에 유망 기술을 보유한 기술창업기업의 육성 및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팁스 넥스트 전략을 중심으로 스케일업 지원 및 글로벌 진출 지원을 통해 팁스기업의 중·장기적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임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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