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2.49% 오른 배럴당 73.62달러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 OPEC플러스(+)의 증산 연기 관측에 상승했다.
3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1.84달러(2.70%) 오른 배럴당 69.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1.79달러(2.49%) 높은 배럴당 73.62달러에 마감했다.
OPEC+는 내년 1월 재개하기로 한 하루 18만배럴 점진적 증산 계획을 내년 1분기 말까지 연기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OPEC+는 오는 5일 열리는 회의에서 증산을 얼마나 연기할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이라크 등의 생산량 감축 준수, 낮아진 브렌트유 가격 수준, 언론 보도 징후들을 감안할 때 OPEC+ 생산량 감축이 (내년) 4월까지 연장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휴전이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유가를 끌어올렸다. 양측은 지난달 27일 임시 휴전에 합의했으나, 이후에도 로켓 등을 이용한 공격을 서로 주고받아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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