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진주시장은 지난 2일 진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정윤호 대한양계협회 진주시지부장, 김병태 전국한우협회 진주시지부장, 박용한 한돈협회 진주시지부장과 가축전염병 사전 차단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이날 조규일 시장은 “가축전염병 발생이 높은 시기이므로 방역 주체인 농가 스스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면서 “발생 위험 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농장 및 차량 소독을 꼼꼼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진주시는 겨울철 철새 이동이 본격화되고 최근 경남 김해지역 야생조류 배설물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된 만큼 가금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발생을 막기 위해 농장 진입로 소독 등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4년 12월 2일 기준 올해 동절기 가금농가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 5건 중 2건이 소규모 가금농장에서 발생되어 관내 소규모 가금농장 27개소에 대해 일제 조사를 실시하였고, 가금농장 방사 사육금지 행정명령에 대한 홍보와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럼피스킨(LSD)은 지난달 25일 대구광역시 동구 소재 한우농장의 확진으로 올해 발생 사례는 21건이다. 최근 기온이 하강하고 있으나 여전히 일부 매개곤충의 활동이 관찰되고 있고, 바이러스 잠복기 등을 감안할 때 매개곤충 방제, 백신 접종 등 세심한 농장 관리가 요구된다.
또한 지속적으로 발생 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도 강원, 경기 지역을 벗어나 지난 6월에는 경북 영천의 한 돼지농장에서 확인되며 충북·경남 등 양돈농장이 산재한 방향으로 남하 우려가 커지고 있어 축산농가와 방역 부서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에 시는 24시간 방역상황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등록되지 않은 축산차량의 축산관계시설 출입에 의한 가축전염병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미등록 축산차량에 대한 점검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정윤호 대한양계협회 진주시지부장은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가짐으로 장화 갈아 신기 등 자율방역을 생활화할 것”이라며, “축산 현장의 방역 지킴이가 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진주/ 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