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출생아 기대수명 83.5세…전년보다 0.8년 증가
작년 출생아 기대수명 83.5세…전년보다 0.8년 증가
  • 노진규 기자
  • 승인 2024.12.0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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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80.6년·女 86.4년…OECD 평균보다 높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출생자의 기대수명은 83.5년으로 전년 대비 0.8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23 생명표'를 4일 발표했다. 생명표는 현재 연령별 사망 수준이 유지된다면 각 연령대의 사람들이 향후 몇 세까지 살 수 있는지 추정한 통계치다.

지난해 출생아(0세)의 기대 수명은 83.5년으로 1년 전보다 0.8년 증가했다.

기대 수명은 2022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0.9년 감소했다가 1년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성별로는 남자가 80.6년, 여자가 86.4년으로 1년 전보다 각각 0.7년, 0.8년 증가했다. 남녀 간의 기대수명 격차는 5.9년으로 전년보다 0.1년 증가했다.

OECD 평균과 비교하면 한국 남자의 기대 수명은 남자는 2.2년, 여자는 2.8년 더 높다.

지난해 출생아가 특정 연령까지 생존할 확률은 전 연령대에서 남자보다 여자가 높았다.

출생아가 향후 8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자가 63.6%, 여자가 81.8%였다. 10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자 1.0%, 여자 4.6%로 각각 나타났다.

지난해 출생아의 주요 사망 원인으로는 암(악성신생물)이 19.1%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는 폐렴(10.0%), 심장질환(10.0%) 순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 확률은 2.4%로 1년 전(9.4%)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암(23.8%), 폐렴(11.0%), 심장 질환(8.9%) 순으로, 여자는 암(15.0%), 심장 질환(10.9%), 폐렴(9.5%) 순으로 각각 사망확률이 높았다.

jk.ro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