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대학교는 지난 4일 한국폴리텍대 반도체융합캠퍼스와 인재양성 및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
양 대학은 교육·연구·시설 등 반도체 분야 협력을 비롯해 △2+2 제도 및 취업프로그램 운영 △RISE 사업 공동협력 △평택·안성지역 반도체교육 공동프로그램 운영 △평택·안성지역 대학협의체 구성 등을 약속했다.
이 중 2+2 제도 및 취업프로그램을 통해 폴리텍대 반도체융합캠퍼스 졸업생은 평택대에 학사로 편입하고, 평택대 졸업생은 폴리텍대에서 재취업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를 뜻하는 RISE(라이즈) 사업이 내년 전면 도입되면서 광역시·도 및 지역이 대학-산업체와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할 필요성이 점증하는 가운데 기초지자체를 뛰어넘은 양 대학의 협정이 관심을 모은다.
평택대 이동현 총장은 "양교 모두 혁신에 혁신을 거듭해 온 역사를 갖고 있다. 평택대는 3개의 반도체 관련학과 학부과정, 교육부 선정 '반도체 부트캠프' 및 AI융합대학원을 바탕으로, 타 대학 및 지역사회 사이에 놓인 장벽을 허물고 대학이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RISE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반도체융합캠퍼스 이해춘 학장은 "불과 10분 거리의 양 대학이 지역사회를 위해 함께 협력하게 돼 뜻깊다"면서 "양 대학의 협력이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 믿는다"는 소감을 밝혔다.
협정식에는 평택대의 경우 이 총장을 비롯 장희선 기획경영본부장, 정선호 교무처장, 김기덕 산학협력단장 등이 자리했다. 한국폴리텍대 반도체융합캠퍼스 측은 이 학장을 비롯 송지영 교학처장, 이정원 산학협력처장이 함께 했다.
한편 안성시 공도읍에 위치한 한국폴리텍대 반도체융합캠퍼스는 국내 유일의 반도체종합기술대학이다.
1991년 안성여자기능대학으로 시작해 2015년 남녀공학으로 전환했고, 2020년 '폴리텍 반도체 클러스터'의 중심에 선 현재의 이름으로 개편했다.
[신아일보] 평택/임덕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