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으로 오는 6일 한강 소설가가 노벨문화상 수상 후 첫 공식 기자회견을 가진다.
노벨위원회는 6일부터 12일까지 문학·생리학·물리·화학·경제 등 5개 분야 노벨상 수상자 총 11명이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노벨 주간'(Nobel Week) 각종 행사에 참석한다고 전했다.
노벨 주간은 매월 10월 수상자 발표 후 그해 12월마다 진행되는 축제로, 이 기간에는 수상자들이 시상식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통해 전 세계 언론 및 대중과 직접적인 만남을 가진다.
한강은 6일 오후 1시(한국시간 오후 9시),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노벨박물관을 찾아 소장품을 기증하고 박물관 레스토랑 의자에 친필 서명도 남기게 된다.
이외에도 노벨위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되는 작품 세계 회고 강연이 스웨덴 한림원에서 7일 열린다.
한강 소설가가 10월 노벨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후 언론과 거의 접촉하지 않았던 만큼, 그가 내놓을 메시지에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
10일 스톡홀름 랜드마크인 콘서트홀(Konserthuset)에서 열리는 시상식은 노벨 주간의 하이라이트로,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이 한강을 비롯한 5개 분야 수상자에게 노벨상 증서(diploma)와 메달을 수여하게 된다.
특히 이번 노벨 주간에는 문학상 관련 부대행사가 많은데, 12일 한강 소설가는 왕립극장에서 스웨덴의 번역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유키코 듀크와 대담의 시간을 가진다.
이 밖에 한강 등 역대 여성 문학상 수상자의 작품을 소개하는 '문학의 밤' 행사는 물론 역대 여성 수상자들을 기념하는 조명(照明) 작품이 스톡홀름 도심 주요 건물 외벽에 선보인다.
[신아일보] 최문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