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사단] 최태원 장녀 최윤정, SK 신설조직 이끈다…지주사 투자기능 일원화
[SK사단] 최태원 장녀 최윤정, SK 신설조직 이끈다…지주사 투자기능 일원화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4.12.05 15: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설 '성장지원' 담당, 최 본부장…신설 'AI혁신' 담당 홍광표 임원
최윤정 SK바이오팜 본부장.[사진=SK]
최윤정 SK바이오팜 본부장.[사진=SK]

SK그룹 지주사 SK㈜가 투자 기능을 한 곳으로 모으고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2개 조직을 신설했다. 최태원 회장 장녀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이 신설 조직 중 한 곳을 맡는다.

SK㈜는 5일 2025년 조직개편을 발표했다. 이번 개편은 지주사로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사업재편) 실행 가속화 △자회사 운영 효율화 성과창출 지원 △그룹 차원 미래 성장사업 발굴 등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첨단소재, 그린, 바이오 등으로 분산돼 있던 투자 기능을 ‘포트폴리오 관리(PM) 부문’으로 일원화했다.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속도를 높이고 포트폴리오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 포트폴리오 관리 부문은 자회사들의 사업 모델 혁신과 제품·기술 차별화, 공정 혁신 등 운영 효율화를 지원해 수익성을 적극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SK㈜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포트폴리오 관리 부문을 기존 CFO(최고재무책임자) 산하에서 CEO(최고경영자) 직속으로 재편했다.

CFO가 재무 부문만 독립적으로 관리하게 함으로써 재무 건전성 강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재무 부문은 재무구조의 안정화와 함께 성장을 위한 재원 확보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SK㈜는 그룹 차원의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도 이어간다. SK㈜는 성장 사업 발굴을 위해 ‘AI 혁신’ 및 ‘성장 지원’ 등 2개 조직을 신설했다.

성장지원 담당임원은 최윤정 SK바이오 본부장이 겸직한다. 최 본부장은 앞서 신설된 혁신신약 TF 임원도 겸직하고 있다. AI혁신은 홍광표 수펙스추구협의회 디지털전환(DT) 태스크포스(TF) 임원이 맡는다.

SK그룹은 이를 통해 기존 사업에 대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AI 중심 성장동력 발굴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SK㈜ 관계자는 “자회사의 성과와 가치를 높임으로써 궁극적으로 SK㈜의 기업가치 제고로 연결하기 위한 조직개편”이라며 “SK㈜가 보유한 지분가치 중 약 80%가 자회사 지분이며 나머지 20%가 글로벌 자산과 자체 투자한 포트폴리오로 구성돼 있어 자회사들의 성과와 재무구조가 지주사 가치에 직결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jangstag@shinailbo.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