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은 저출생 위기 극복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2025년부터 생활인구 활성화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인구 유입과 출산 유도를 넘어, 생활인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1,000만 명 시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국 지자체들이 저출생 문제에 대응하고 있는 가운데, 군은 지역에 체류하며 실질적으로 경제적 활력을 더하는 생활인구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군은 기존의 출산 유도와 인구 유입에 중점을 둔 정책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군은 이제 정주 인구뿐만 아니라 생활인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일본의 관계인구 활성화 사례를 연구하고, 관련 도서를 직원들에게 추천하며 강연을 통해 정책 구체화를 위한 발판을 다졌다.
군은 2030년까지 ‘생활인구 1,000만 명 시대’를 비전으로 내년부터 생활인구 활성화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관계 안내인’을 발굴하고 스포츠마케팅 관련 인구 유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프로그램을 추진해 지역에 체류하는 생활인구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군은 다양한 대회를 유치해 스포츠를 통한 생활인구 확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관광명소인 회룡포, 삼강문화단지, 곤충생태원 등 외에도 남산공원을 명품 관광공원으로 조성하고, 예누리길 맨발걷기공원, 개심사지 역사공원 등과 연계해 유동인구와 생활인구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군은 전국 각지에 있는 향우회와의 교류를 강화해 지속적인 고향 방문을 유도하고, 귀농귀촌에 관심이 있는 도시 주민을 대상으로 ‘관계인구 아카데미(설명회)’를 개최한다.
군은 도시 청년들에게 로컬라이프 경험을 제공하고, 청년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특히 ‘청년 살아보기’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도시 청년들이 예천에서의 생활을 체험하고, 지역에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력한다.
김학동 군수는 “상주인구의 증가 못지않게 예천을 찾아오는 생활인구를 늘리는 것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도 스포츠와 축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생활인구를 늘려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