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가 지난 7일 진양호공원 후문 꿈키움동산 광장에서 개최한 ‘진양호공원 눈꽃축제’가 많은 시민들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크리스마스 방향제와 케이크 만들기, 거리의 화가가 그려주는 나만의 캐리커처, 희망찬 2025년 나의 빛을 알아보는 타로테라피 등의 행사로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미리 크리스마스 축제가 되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가장 인기가 많았던 것은 따끈따끈한 겨울간식이었다. 군밤, 군고구마, 붕어빵과 광장 곳곳에 설치된 난로의 따뜻한 온기까지 더해져 축제장은 크리스마스를 미리 만나는 풍요로움으로 가득 찼다.
꿈키움동산 앞 다이나믹 광장의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를 배경으로 눈 내리는 잔디밭에서 귀여움 가득한 하모와 함께 사진을 찍는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은 가족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또한 미리 보는 크리스마스 프리마켓은 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연상시키는 이색적인 장식과 구조물로 꾸며져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이날 공연은 어린이합창단의 따스한 합창을 시작으로 현악기의 감미로운 클래식 연주로 마무리됐으며, 흥겹고 경쾌한 산타 퍼레이드와 크리스마스 캐럴을 연주하는 금관악기 밴드의 공연으로 축제는 절정에 달했다. 관객들은 공연 내내 뜨거운 박수와 함성으로 축제장을 후끈하게 달구었다.
한 방문객은 “계절이 바뀔 때마다 아이들과 진양호공원 축제에 참여하며 한 해를 즐겁게 보냈다. 진주에서 보기 어려운 눈을 보며 인생사진도 찍고 아이들도 너무 좋아했다”며 “이번 눈꽃축제는 크리스마스를 미리 즐길 수 있어서 새로웠다. 가까운 곳에서 이런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정말 감사하다. 내년에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진주/ 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