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만원으로 신소재를 활용한 멀칭필름 실증을 통해 약초경쟁력 높혀
두둑 겉면 온도 15∼30℃ 낮춰주고 일천궁 고사율 76% 감소효과
두둑 겉면 온도 15∼30℃ 낮춰주고 일천궁 고사율 76% 감소효과
홍천군은 올해 저온성 필름 지원 사업을 통해 폭염으로 인한 고온을 극복하고 약용작물의 안정적 재배가 가능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저온성 필름은 최근 기후변화로 30℃ 이상의 기온이 지속되는 경우 일천궁과 당귀가 말라죽는 피해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신소재 다공성 합지 필름이다.
기존 흑색 멀칭 필름보다 공기가 잘 통하고 빛 반사율과 열 차단 기능이 우수하여 밭두둑의 온도상승을 억제하여 고온에 따른 식물의 고사를 막고 생존력을 높여준다.
홍천군은 국비 5천만 원을 확보하여 저온성 필름을 천궁과 당귀에 피복 재배하여 8월 최고기온(35.6도)에도 재배지 온도를 최대 17도까지 낮추는 효과를 보였고, 작물 생육은 30% 향상, 고사율은 10% 이상 감소하는 결과를 얻었으며, 지난해 기록적인 고온 피해로 일천궁 재배에 실패했던 농가는 저온성 필름 재배를 통해 천궁 2.1톤, 당귀 0.5톤을 수확했다.
이번 사업은 천궁과 당귀와 같이 홍천에서 거의 재배되지 않는 약용작물의 품목 다양화를 이뤄냈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홍천군농업기술센터 문명선 소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농업 기술의 실효성을 입증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역 농가가 안정적으로 소득을 창출하고 새로운 작목 면적을 더욱 넓힐 수 있도록 신기술 보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조덕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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