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군이 10일 지역 전역에서 방송·청취할 수 있는 ‘스마트 재난방송’ 시스템을 구축했다.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이 시스템 구축으로, 앞으로 영암군민 누구나 어디서나 마을방송과 재난방송을 들을 수 있게 됐다.
옥외 확성기와 가정용 수신기 등을 활용해 마을회관에서 발송하는 기존 마을·재난방송은 그동안 많은 불편 민원을 야기했다.
청력이 약한 고령 어르신의 경우 청취가 어려웠고, 마을회관과 멀리 떨어진 가정에서는 들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에 ‘영암군 스마트재난방송’ 앱 ‘청취용’을 설치하고, 거주지 읍·면의 마을을 선택한 다음, 본인 인증하면 휴대전화로 방송을 들을 수 있다.
일반 휴대폰이나 집 전화로 들어야 한다면, 읍·면행정복지센터에 ‘스마트 재난방송등록신청서’를 제출하면, 마을·재난 방송 시 전화로 받아볼 수 있다.
마을이장과 영암군 군민안전과는 스마트 재난방송 ‘방송용’ 앱으로 마을·재난방송을 할 수 있어, 재난 등 긴급한 상황에 정보를 전달할 수 있게
됐다. 방송은 실시간으로 마을회관의 시스템과도 연동돼 옥외 확성기로도 전파된다.
영암군은 이달 23일부터 마을이장, 공직자 등에게 스마트 재난방송시스템 사용법 안내 교육을 실시한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영암군민의 일상에 꼭 필요한 생활정보부터 재난 등 비상 상황에 대처하는 안전정보까지 모두 공유하는 체계를 만들어 정보격차에서 오는 불편을 줄이고 더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영암/최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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