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위한 민간임대 '실버스테이' 첫 사업자 공모
고령자 위한 민간임대 '실버스테이' 첫 사업자 공모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4.12.18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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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갈매역세권 725호 규모…26~27일 참가의향서 접수
실버스테이 이미지. (자료=국토부)
실버스테이 이미지. (자료=국토부)

정부가 고령자를 위한 장기민간임대주택 '실버스테이' 첫 사업자 공모에 나선다. 구리갈매역세권에 725호 규모 실버스테이를 조성할 예정이며 오는 26~27일 참가의향서를 접수한다.

국토교통부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19일 경기 구리갈매역세권 사업지구에서 실버스테이 시범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사업자 공모를 한다고 18일 밝혔다. 

실버스테이는 고령자 맞춤형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령자 민간임대주택이다. 임대의무기간을 20년으로 늘린 신유형 장기민간임대주택이기도 하다. 민간의 활력을 활용해 고령화 사회에 필요한 실버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고령자의 편리하고 안정적인 거주를 위한 시설 기준을 적용하고 고령자의 생활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60세 이상이 입주할 수 있으며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한다.

또 노인복지주택 등 유사한 시설 대비 낮은 초기 임대료와 임대차 계약 갱신 시 5% 이하 증액 제한을 적용한다. 보증금은 전액 임대보증에 의무 가입돼 합리적인 가격으로 안정적인 거주를 할 수 있다.

실버스테이는 세대 전체를 고령자를 위한 실버스테이로 건설하거나 일반 세대를 위한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과 함께 공급하는 '혼합형 실버스테이'로 특화할 수 있다. 혼합형 실버스테이는 부모-자녀 세대가 동일 단지 내 거주할 수 있도록 실버스테이 입주자의 무주택 직계비속에게 우선 공급한다. 

실버스테이 사업자는 주택도시기금 출자 및 융자, 취득․재산세 감면, 종부세 합산 배제 등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감정가와 조성원가의 산술평균으로 감정가보다 저렴하게 택지를 공급받을 수 있다.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선 구리갈매역세권 내 3만4593㎡ 부지에 전용면적 60~85㎡ 이하 공동주택 725호를 공급한다. 전체를 실버스테이로 공급하거나 300호 이상 실버스테이와 공공지원민간임대를 혼합할 수 있다.

참가 의향서 접수는 26~27일 접수한다. 공모 지침서 등 구체적인 사항은 LH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는 내년 공공택지 중 우수 입지를 중심으로 추가 공모를 진행하고 민간 보유 부지를 대상으로 한 민간 제안 공모도 추진해 실버스테이 1500호 이상을 공급할 방침이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