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미국 테라파워 첫 SMR 사업 기자재 공급
두산에너빌리티, 미국 테라파워 첫 SMR 사업 기자재 공급
  • 우현명 기자
  • 승인 2024.12.1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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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파워, 345㎿ SMR 건설 추진…2030년 상업운전 목표
두산, 주기기 제작성 검토 계약 체결…내년 3종 제작 착수
미국 와이오밍주(州) 테라파워 SMR 발전소 조감도. [사진=두산에너빌리티]
미국 와이오밍주 테라파워 SMR 발전소 조감도. [사진=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테라파워의 첫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에 주기기를 공급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테라파워와 SMR 주기기 제작성 검토 등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테라파워 초도호기 SMR 기자재의 제작 가능성 검토 및 설계 지원 용역을 수행한다. 이후 내년부터 원자로 보호용기, 원자로 지지구조물, 노심동체구조물 등 주기기 3종에 대한 제작도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테라파워는 현재 미국 와이오밍주(州)에서 화력발전소 인근 부지를 활용해 345메가와트(㎿) 용량의 SMR 1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테라파워는 자사의 SMR 초도호기가 적용되는 이번 사업을 위해 올해 3월 4세대 SMR 개발사 중 처음으로 미국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 건설 허가를 신청하고 SMR의 발전구역 시공에 착수했다. 이 사업은 2030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자금을 지원받고 있다.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 부사장은 “우수한 제작역량을 인정받아 이번 테라파워의 초도호기 SMR 사업에 참여하게 돼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 제작역량을 한층 고도화하고 신규 제작공장 건설도 추진해 글로벌 SMR 파운드리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테라파워는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인 빌 게이츠가 지난 2008년 설립한 SMR 개발사로 4세대 원자로인 SMR의 소듐냉각고속로(SFR) 설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핵분열을 통해 발생한 열을 액체 나트륨 냉각재로 전달하고 이 과정에서 증기를 발생시켜 전기를 생산한다.

wisewoo@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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