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금융사 건전성 개선 계획 이행 독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예상을 벗어난 금리, 환율 변동성 등에 대비한 금융사 비상 대응 계획 및 위기대응여력 점검을 통해 시장안정에 전념할 것을 당부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확대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내년 금리인하 경로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시장금리 상승, 환율 강세 심화 등 시장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미국 예외주의 속 주변 아시아 국가들은 자국 물가와 경기 상황에 따라 통화·재정정책 기조 변화를 보인다”며 “우리도 대외여건 변화에 면밀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 급변동 시 준비된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가용한 모든 시장안정조치가 즉각 시행될 수 있도록 대응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소금융회사가 마련한 건전성 지표 개선 계획이 이행되도록 독려하고 일부 취약 회사의 위험이 업권 전반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건전성, 유동성을 관리할 것을 요청했다.
특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 보험개혁과제,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 등 현안 과제는 당초 계획과 일정에 따라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을 재차 강조했다.
이 원장은 “대내외 환경변화와 이에 대응한 내년도 정책기조 전환 등에 선제 대비해 국민들이 정책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금융감독 방향과 역할을 재점검해야 한다”며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민생지원 방안을 발굴해 유관부서와 협의하고 금융권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준금리 인하가 대출금리로 전달되는 시차, 경로 등도 점검해 합리적인 여신관행을 유도해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