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랜드 '숍인숍', 한국식 델리·베이커리 '차별화'
"2030년까지 10곳 이상 추가 출점 계획"
이마트는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 5번째 매장을 20일 개장한다. 올해 몽골 진출 9년차의 이마트는 지난해 9월 4호점 출점 이후 1년3개월 만에 5호점을 내며 몽골시장에서 K마트 알리기에 다시 속도를 낸다.
이마트의 몽골 프랜차이즈 5호점은 울란바토르 서부 최대 상권 중심이자 수도와 지방을 잇는 교통요지에 위치한 드래곤버스터미널 신축 쇼핑몰 1층에 330평 규모로 들어섰다. 이전 4호점까지는 대형할인점 형태였지만 이번 5호점은 이마트 몽골 진출 이래 처음으로 소형 규모로 운영된다.
이마트 측은 “5호점을 시작으로 울란바토르 시내에 소형점 출점을 가속화해 몽골 중심부를 더 빠르게 파고드는 동시에 외곽 신도시에는 쇼핑몰 타입 등 대형점을 출점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몽골 유통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마트 몽골 5호점은 인근 상권 및 소형 규모인 점을 고려해 가공식품 매장 면적을 전체의 70% 수준으로 높인 점이 특징이다. 터미널 고객을 위한 간단한 여행용품과 소용량 한국 스낵, 음료 등 편의점용 상품도 운영된다.
아울러 차별화를 위해 ‘노브랜드 매장’을 마트 입구 전면에 30평 규모의 ‘숍인숍(Shop-in-shop)’ 형태로 선보였다. 또 한국식 메뉴를 판매하는 델리와 베이커리를 내세웠다.
최종건 이마트 해외사업담당은 “5호점은 몽골 수도와 지방을 연결하는 버스터미널에 오픈한 점포로 현지 소형 할인점 포맷을 테스트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2030년까지 몽골 내 10개점 이상 추가 출점을 목표로 몽골의 대표 할인점으로 자리 잡아 K유통을 전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는 몽골 기업인 알타이그룹과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2016년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이듬해 2호점, 2019년 3호점, 지난해 4호점을 오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