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정보산업 매출, 전년 比 0.6%↑…2년 연속 성장세 둔화
공간정보산업 매출, 전년 比 0.6%↑…2년 연속 성장세 둔화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4.12.2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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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도매·교육서비스업 등서 감소
2022~2023년 공간정보산업 매출액 변화. (자료=국토부)
2022~2023년 공간정보산업 매출액 변화. (자료=국토부)

작년 공간정보산업 매출액이 전년 대비 0.6% 늘었지만 2년 연속 성장세가 둔화했다. 출판 및 정보서비스업과 기술 서비스업 매출이 증가했지만 제조업과 도매업, 교육 서비스업 등에선 매출이 감소했다.

국토교통부는 2023년 기준 공간정보산업 통계조사 결과 지난해 국내 공간정보산업 매출액은 11조780억원으로 전년 대비 0.6% 성장했다고 22일 발표했다.

공간정보산업은 공간상에 존재하는 객체에 대한 위치 정보와 관련 공간적 인지와 의사 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생산, 관리, 가공, 유통하거나 다른 산업과 융·복합해 시스템을 구축하고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산업이다.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12년 기준 매출액 4조2794억원 규모던 공간정보산업은 이후 11년간 연평균 6.7% 성장을 지속했다. 다만 성장률은 지난 2021년 9.9%를 찍은 후 2년 연속 둔화했다.

작년에는 출판 및 정보서비스업 부문 매출 규모가 전년보다 6.8% 성장했고 기술 서비스업도 2.6% 늘었다. 반면 제조업(-22%)과 도매업(-8.1%), 교육 서비스업(-7.8%) 등에선 감소했다.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은 각각 3.2%, 1.4%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절반 이하 수준으로 줄었다. 이는 국내 전체 산업 영업이익률 3.5%와 당기순이익률 3.2%를 밑도는 수치다.

공간정보 관련 사업체 수는 5955개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출판 및 정보서비스업(7.7%)과 기술 서비스업(0.7%)에서 사업체가 늘었지만 제조업(-3.7%)과 도매업(-12%), 교육 서비스업(-3.6%)에선 업체 수가 줄었다.

규모별로 매출액 10억원 미만 사업체가 전체 사업체의 56.3%, 종사자 10인 미만 사업체가 63.5%를 차지해 여전히 소규모 기업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사자 수는 7만4858명으로 전년 대비 3.3% 늘었다.

박건수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은 "디지털트윈의 핵심 요소인 공간정보는 국토의 지능적 관리와 국민 삶의 질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핵심 기반"이라며 "공간정보와 산업의 양적, 질적 성장을 위해 정책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