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존 가치가 높은 소나무를 중심으로 예방 나무주사 추가” 확대 시행
경남 밀양시는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고 보존 가치가 높은 소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올해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예방나무주사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우량 소나무림, 보호수, 당산목, 문화재 주변 소나무 군락지를 대상으로 하며,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와 보호를 동시에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시는 모든 읍·면·동을 대상으로 재선충병예방 나무주사 수요조사를 실시해, 보존 가치가 높은 대상지와 대상목을 선정했다.
선정된 소나무에는 약제를 주입한 후 QR코드를 활용한 소나무재선충병 이력 관제 시스템에 등록, 체계적인 관리에 나선다.
예방나무주사에 사용되는 살선충제는 소나무재선충과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 북방수염하늘소를 동시에 방제할 수 있는 약제로, 약효가 4~6년 동안 지속돼 방제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현재 영남루, 밀양아리랑 대공원, 금시당, 혜산서원 일원의 소나무 7,494본에 대한 예방나무주사 사업을 완료하고, 사명대사 생가지, 예림서원, 표충사, 만어사 일원 등에도 지속해서 확대 시행할 계획으로 수요조사에서 빠진 우량 소나무는 추가로 조사해 예방나무주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으로 감염목과 감염 우려목이 제거된 구역 내 존치된 소나무류에도 예방나무주사를 병행하는 복합방제 방식으로 재선충병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고 방제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안병구 시장은“삼문 송림, 기회 송림, 표충사 소산터 송림 등 우리 시의 귀중한 자연 자산을 소나무재선충병으로부터 적극적으로 보호하겠다”며“보존 가치가 높은 소나무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예방 조치를 시행해 능동적이고 효과적인 방제책을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박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