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옥인동과 신영동 등 전국 32곳이 뉴:빌리지 선도 사업지로 지정됐다. 정부는 이들 지역에 5년간 총 1조2000억원을 투입해 아파트 수준의 기반·편의시설을 공급한다.
국토교통부는 국무총리 소속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뉴:빌리지 선도 사업' 지역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뉴:빌리지는 전면적인 재개발, 재건축이 어려운 노후 단독주택, 빌라촌 등 저층 주거지역 정비를 위해 금융·제도적 인센티브와 기반·편의시설 설치를 패키지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지는 △서울 종로구 옥인동 △중구 신영동 △충남 천안시 원성동 등 32곳이다. 이들 사업지에는 최장 5년간 국비 4132억원을 포함해 총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아파트 수준 기반·편의시설을 공급한다. 용적률 완화와 기금 융자 등 혜택도 제공한다.
세부적으로 도보 5분 내 거리에 주차장과 복합 편의시설, 공원 등 기반·편의시설을 설치해 정주 환경을 개선한다.
이들 사업지에서는 지자체 사업계획에 따라 주택 정비를 위한 주민합의서 작성과 건축허가 신청 등 3000호 규모 비(非)아파트 공급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 중 약 570호는 사업 신고·승인 절차를 마쳤다.
시범 사업에 선정된 지자체는 사업계획에 대한 지방도시재생위원회 또는 지방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내실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매년 사업 평가를 하는 등 사업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사업 진행 과정에서 신규 정비사업 발생으로 단지형 직접 연계 사업이 가능한 경우 추가적인 국비 지원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상주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이번 선도 사업에 선정된 지자체와 적극적으로 협력하면서 조기에 사업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소규모 정비사업 사업성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