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기지국 증설·네트워크 품질 확인 조치
LGU+, 통합관제센터·이동기지국 운영
연말연시 전국 데이터 사용량이 7%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이동통신 업계가 다시 비상이다. 하지만 앞서 탄핵집회(12월14일) 등으로 인해 이미 통신장애에 대한 준비는 마쳤다는 설명이다.
2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크리스마스, 타종식 등 연말연시 행사를 앞두고 기지국 용량 증설, 통합관제센터 운영, 모니터링 등을 통해 이동통신 네트워크 품질 관리를 강화했다.
SK텔레콤은 오는 31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이틀을 특별 소통 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상황실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 기간 SK브로드밴드, SK오앤에스, 홈앤서비스 등 자회사·관계사·협력사 전문인력을 매일 900명 가량 총 1800명을 배치해 24시간 통신 서비스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또한 SK텔레콤은 타종식 및 신년 행사 지역, 해맞이 명소, 기차역, 버스 터미널, 주요 관광지, 숙박시설 등 이동통신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5G(5세대 이동통신)와 LTE(4세대 이동통신) 기지국 용량을 증설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31일 전국 데이터 사용량이 평시대비 약 7% 증가할 것으로 예측해 사전 품질점검 및 서비스 최적화 작업을 마쳤다"며 "1월1일 새해인사 등 SNS, 메시지 전송량 급증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KT는 지난 14일 탄핵집회 등에 대비해 증설한 기지국을 중심으로 통신망을 점검한다. 앞서 지난 12일 이통3사는 통신 트래픽 급증 및 통신장애 대응을 위해 통신기지국 장비를 기존 76식에서 152식으로 2배 증설했다. 증설한 기지국과 함께 전국 KT 네트워크 인프라를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KT 네트워크 관제센터를 통해 통신장애를 예방한다는 설명이다.
KT 관계자는 "탄핵 정국부터 트래픽 증가, 통신장애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했다"며 "연말을 맞아 전체적인 네트워크 품질 확인 조치도 진행했다"고 전했다.
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 최적화와 모니터링을 통해 연말연시 통화량, 데이터 트래픽 급증에 대비한다. 이를 위해 비상상황에 긴급 대응이 가능한 통합관제센터를 운영, 24시간 모니터링에 돌입한다.
이와 함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타종식, 해넘이·해돋이 명소 등의 네트워크 장비 성능을 분석하고 안테나 조정 작업 등 네트워크 최적화 작업을 진행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통합관제센터를 통해 24시간 모니터링을 진행해 비상 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계획"이라며 "전국 타종식, 해넘이, 해돋이 명소 등엔 이동기지국 등을 배치해 네트워크 과부하를 방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