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는 간석역. 벽돌막사거리 등 간석동 일원 상습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간석지구 제3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간석지구 제3우수저류시설은 십정5구역 재개발정비사업 구역 내 석정어린이공원 지하에 저류용량 1만4080t 규모로 설치할 예정이다.
대상지 주변 지역은 평탄한 지형으로 하수관로 경사가 완만하고 기존 하수관로의 통수능력 부족으로 빗물 빠짐이 원활하지 않아 상습 침수가 발생해 왔다.
그동안 집중호우 등으로 인해 지난 2010년 508동, 2011년 170동, 2017년 353동, 2022년 75동 등 1100여 동의 주택 및 상가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구는 간석지구 제1저류시설(주안로), 제2저류시설(중앙공원)을 우선 공사 중이며, 침수 저감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제3저류시설을 추가 설치키로 했다.
이번 사업은 국비 126억원을 포함해 총 253억원이 소요되며, 2025년 기본 및 실시설계 및 공사 발주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재개발 정비사업 일정과 연계해 2025년 착공해 2028년 사업 완료할 계획이다.
구는 간석지구 내 공사 중인 제1.2저류조와 함께 이번 제3저류조 공사가 완료되면 50년 빈도의 강우 시 간석지구 내 전체 평균 침수 깊이를 약 50㎝ 정도 낮춰 침수피해를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에 앞서 최근 간석4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주민설명회는 지역구 시의원·구의원 및 간석4동, 십정1·2동, 십정5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3월 착수한 ‘간석지구 제3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에 대한 사업설명과 참석자들의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박종효 구청장은 “간석동 일원 상습 침수지역 인근 주민들이 폭우로 인한 침수 걱정이 없도록 연차별 공사계획에 따라 차질 없이 사업을 수행하겠다”면서 “공사에 따른 주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주민 의견을 적극 청취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