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교육 시장은 글로벌 진출의 시작점입니다.”
이강민 데이원컴퍼니 대표는 10일 여의도 CCMM에서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정규 교육과정은 내수 시장에 국한되지만 성인교육은 다르다”며 “전 세계 개발자와 디자이너들이 동일한 기술을 활용하듯 성인교육은 글로벌 사업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강조다.
데이원컴퍼니는 성인 교육 콘텐츠 전문기업으로 △콘텐츠 인하우스 프로듀싱 시스템 △고객 데이터 기반 마케팅 △콘텐츠 OSMU(원 소스 멀티 유즈) 전략을 내세우며 빠르고 유연한 CIC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했다. 주요사업 부문으로는 디지털 및 실무 교육을 제공하는 ‘패스트캠퍼스’, 직업 스킬 콘텐츠를 제작하는 ‘콜로소’, 외국어 학습을 지원하는 ‘레모네이드’, IT 부트캠프 플랫폼 ‘스노우볼’ 등이 있다.
이 대표는 “전통적인 교육 기업들과 달리 데이원컴퍼니는 콘텐츠를 시장에서 직접 검증받는 흥행 비즈니스 구조를 갖추고 있다”며 “어떤 분야를 어떤 커리큘럼으로 전달할지 고민한 뒤 콘텐츠를 제작하고 판매에 성공해야 이익을 얻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강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콘텐츠 품질을 강화해 고객 니즈에 최적화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B2C(기업과소비자간거래) 콘텐츠 OSMU(원 소스 멀티 유즈)를 통해 B2B(기업간거래), B2G2C(기업·개인·정부간거래) 등 다양한 유형으로 확장하며 콘텐츠 가치를 극대화하고 있다. OSMU는 원본 콘텐츠를 다양한 형태로 재활용 해 활용하는 전략으로 영화, 게임, 음반, 애니메이션, 캐릭터 상품 등으로 변용해 판매할 수 있다.
핵심성장 전략으로는 AI와 글로벌 시장 공략을 내세웠다. AI 강의 콘텐츠의 매출 비중은 2023년 1월 7.2%에서 2024년 9월 33.1%로 약 5배 증가했고 AI 번역 시스템과 챗봇을 통해 번역 및 CS 운영 비용을 90% 이상 절감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콜로소’가 일본과 미국 시장 진출 3년 만에 13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글로벌 교육 콘텐츠 시장 확대에 활용될 예정이다. 현재 일본과 대만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고 향후 미국과 인도네시아에 추가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데이원컴퍼니는 국내에서 검증된 콘텐츠 프로듀싱 시스템과 마케팅 노하우를 현지에 이식해 글로벌 공략을 가속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골드러시 당시 금을 캐러 간 광부들은 실패했지만 청바지를 판매한 리바이스는 성공했다. AI 시대 비즈니스도 마찬가지다”며 “AI의 흐름이 어디로 향할지는 알 수 없지만 이를 학습해야 한다는 필요성은 변함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 시대의 필수적인 기반을 제공하며 시장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데이원컴퍼니는 이번 상장에서 136만1000주를 공모하고 희망 공모가는 2만2000원~2만6700원으로 예상했다. 공모 규모는 299억원~363억원으로 추정되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2984억원~3622억원으로 예상된다. 일반 청약은 1월15일과 16일 양일간 진행된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동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