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해양플랜트 본고장과 교류 나섰다
부산시, 해양플랜트 본고장과 교류 나섰다
  • 부산/김삼태 기자
  • 승인 2012.04.3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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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휴스턴 ‘OTC’ 참가… 의료·항공 분야 등 논의
부산시는 29일부터 5월 4일까지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 협동조합 이동형 이사장을 비롯한 조선해양기자재업체 및 부산시 관계자 등 20명이 해양플랜트 산업의 본고장인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시를 방문한다.

시 방문단은 해양플랜트 분야 세계 최대의 박람회인 ‘OTC(Offshore Technology Conference, 4.30~5.3)’에 참가하는 한편, 부산-휴스턴의 교류활동에 나서게 된다.

이에 따라 OTC 기간 동안 오는 11월 14일부터 11월 1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2012 국제해양플랜트전시회(Offshore Korea 2012)’에 대한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휴스턴 시청과 휴스턴상공회의소를 방문해 항만물류, 해양플랜트, 의료, 항공 분야 등 양도시간 향후 교류방안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특히, 이번 OTC 기간 중에는 부산시 외에도 지식경제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재)동남광역경제권선도산업지원단 등이 대거 휴스턴을 방문할 계획으로 있어 휴스턴 현지 업계는 물론, 조선업 불황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조선해양기자재 업계로부터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부산에 대한 미국 휴스턴 현지의 관심 또한 높다.

지난해 6월 애니스 파커 휴스턴 시장이 양도시간 교류를 제안하면서 허남식 부산시장의 휴스턴 방문을 요청하는 공식 서한문을 보낸 바 있다.

시는 지난해 5월 한국을 방문했던 휴스턴 상공회의소 제프 모슬리 회장도 부산의 항만물류 기관 및 업체와의 교류를 희망한다는 의견을 공개적으로 표명하기도 했다.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휴스턴은 연면적 1,558㎢, 인구 210만 명으로, 뉴욕, LA, 시카고에 이어 미국 4대 도시이자 텍사스주 최대 도시다.

ExxonMobil Chemical, Shell 등 포츈(Fortune)지 선정 500대 세계 주요기업 본사가 뉴욕에 이어 미국 내 두 번째로 많은 도시로, 그만큼 사업하기 좋고 고용사정이 좋은 도시로 명성이 높다.

주요산업은 세계 에너지의 수도라고 불릴 만큼 석유산업, 바이오메디컬, 신재생에너지, 항공산업 등이 주요산업으로 손꼽히며, 휴스턴에 진출한 한국기업만도 한국석유공사, 삼성, 현대, LG, 대우조선 등 30개 업체에 달한다.

한편 오는 11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2012 국제해양플랜트전시회’는 해양플랜트 부문 국내 최대 행사로, 지식경제부·국토해양부·부산시가 주최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방문이 북미지역 신규 거점도시와의 교류를 확대하는 한편, 해양플랜트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부산지역 기자재업체의 해외시장 진출과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유치 등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