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가 예년보다 이른 추석을 앞두고 명절선물을 결정하지 못해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광양시 우수 농특산물’ 선물세트를 소개하고 나섰다.
30일 시에 따르면 이번에 준비한 제품은 섬진강의 맑은 물과 풍부한 일조량 등 천혜의 자연 조건 속에서 생산된 농산물로 곶감, 백향과, 햅쌀, 백운배, 표고버섯, 고사리, 새싹삼, 재첩, 김부각, 전통장, 전통주, 매실가공식품 등이다.
백운산 자연이 빚은 ‘광양 곶감’
광양 곶감은 백운산자락 청정 계곡의 맑은 물과 햇볕으로 키운 대봉감을 깎아 자연 상태에서 건조해 고운 빛깔, 높은 당도, 부드러운 육질과 뛰어난 향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또 곶감 재료인 광양 대봉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최한 대한민국 과수산업대전에서 2012년과 2013년에 각각 우수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해 품질의 우수성을 입증 받았다.
생과로 먹는 여신의 과일 ‘패션프루트’
그동안 냉동으로 맛보았던 열대과일 중 패션프루트를 광양시가 2013년부터 재배해 생과로 먹을 수 있게 됐다.
패션프루트는 100가지 향과 맛이 난다는 의미로 백향과라고 불린다.
모양은 둥글거나 타원형으로 껍질은 검붉은 색으로 익으며 속은 씨가 많이 들어 있고 씨 주위에는 오렌지색 젤리 형태의 과육이 있다.
패션프루트는 석류와 비교했을 때 비타민 C가 1.6배, 니아신은 6배 이상, 엽산은 14.3배 이상 함유하고 있고 카로틴 함량도 풍부해 면역력 강화, 피부 미용, 노화 방지 등 다양한 효능으로 여신의 과일로 떠오르고 있다.
추석용 햅쌀 ‘광양햅쌀 고급선물세트’
광양의 매실 다음으로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많은 농·특산물은 바로 한국인의 주식인 ‘쌀’이다. 광양농협에서는 추석을 맞아 ‘하늘이 내린 광양쌀’이라는 상품을 ‘햅쌀’로 선보인다.
쌀의 품종은 고품질 쌀로 유명한 ‘히토메보레(한눈에 반함)’로 세풍의 기름진 간척지에서 생산돼 윤기와 찰기가 좋으며 밥맛이 고소하다.
추석 건배주는 ‘백운복분자주’
백운복분자주는 쌀을 찐 다음 누룩과 물, 높은 당도의 광양 토종복분자 과즙을 넣고 저온에서 장기 발효한 전통술이다.
특히 냉장저장고에서 휴면 발효 공법을 이용해 잡냄새가 없고 여과 시 자체개발한 향균포를 활용해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백운복분자주는 2014년, 2015년 남도 전통술 품평회 기타 주류 부문에서 최우수상, 2014년 벨기에 주류 품평회(몽드셀렉션) 은상, 2014년 미국 샌프라시스코 국제주류 품평회에서 은상 수상 등 국내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매실의 고장다운 ‘매실 선물세트’
매실 하면 광양이 떠오르고 광양하면 매실이 떠오른다. 광양매실은 농림축산식품부 인증 지리적표시 농산물로 구연산과 칼슘의 함량이 높고 향이 진하며 품질이 매우 우수하다.
매실청, 매실절임, 매실장아찌 등 다양한 매실가공식품 선물세트가 준비돼 있다.
한편 광양시는 서울에서 열리는 ‘2016 추석절 농수산물 서울장터’와 ‘송파구청 추석맞이 농수축산물 직거래장터’에도 참여해 명절선물을 소개하고 판매한다.
서울장터는 다음달 7일부터 11일까지 서울광장, 태평로, 무교로 일원에서 열리며 업체 ‘월매원’이 참여해 매실가공식품 선물세트와 백운산 고사리를 선보인다. 매실청 원액은 시중가 대비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송파구청 직거래장터는 다음달 7일부터 8일까지 송파구청 앞마당과 주변에서 열린다. 참여업체는 부저농원, 맑은정, 성불버섯농장이며, 홍매실청, 백운산 참돌배즙, 고사리, 취나물 등 건나물류와 햇밤, 건밤, 표고버섯을 선보인다.
[신아일보] 광양/김청수 기자 cs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