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4번째를 맞는 '2016 서울 여의도 불꽃축제'는 '불꽃을 통한 희망나눔'이라는 주제로 한화그룹이 주최한다. 매년 10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리는 축제다.
◇ 일본, 스페인, 한국 3개국 대표 불꽃팀의 '글로벌 불꽃쇼'
이번 축제에는 일본, 스페인, 한국 3개국 대표 불꽃팀이 참여해 8일 오후 7시 20분부터 8시 40분까지 10만여 발의 불꽃을 쏘아 올린다.
오프닝은 일본 다마야사의 타상 불꽃쇼로 열고, 이어 스페인팀은 강렬한 태양을 연상시키는 골든 컬러로 율동적인 불꽃을 선보인다. 스페인 이구알사는 리우올림픽 불꽃 제조사다.
피날레를 장식할 한화팀은 '마법 같은 불꽃'을 주제로 내레이션, 영상, 불꽃, 특수효과음을 스토리텔링기법으로 펼쳐보인다. 올해 처음 글자불꽃, 볼케이노불꽃, 투스텝 UFO 불꽃, 타워불꽃 등을 선보인다.
마포대교와 원효대교 사이에 불꽃바지선을 설치해 여의도 전체를 아우르는 와이드한 불꽃쇼를 펼친다.
◇ 불꽃은 음악과 함께… '서울콘서트 2016'·'애프터 DJ공연'
다양한 음악과 불꽃은 물론 시민참여 체험존, 퍼레이드, 버스킹 공연 등도 진행 될 예정이다.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 광장에서는 이날 4시 30분부터 '서울콘서트 2016'이 열린다. 그룹 B1A4, 아이오아이(I.O.I), 마마무, 24K, DJ DOC가 대거 출연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서울콘서트 2016'은 국내외 관광객 누구나 공연을 무료로 즐길 수 있어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콘서트는 비짓서울과 라이브서울, 유튜브, 유쿠, 아프리카TV, 다음팟TV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밖에도 불꽃축제 이후 오후 8시 40분부터 9시 30분까지는 애프터 DJ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서울세계불꽃축제'는 해마다 10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리는 대규모 행사로 화려한 불꽃을 가장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명당에 관해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불꽃놀이를 감상하기 좋은 곳은 인산인해를 이루는 여의도 일대가 아닌 당산역 근처의 '선유도 공원'이다.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가족이나 연인끼리 돗자리를 펴고 축제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장소다.
노들섬 또한 불꽃축제를 정면에서 볼 수 있는 명당 중 하나인로 10월이면 섬 서쪽 편에 갈대숲이 우거져 운치 있는 가을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반면 피해야할 장소는 '한강대교'다. 한강대교에서는 많은 인파로 인해 안전사고의 위험성이 크다.
특히 한강대교와 가까운 원효대교 위는 나이아가라불꽃 설치 지역으로 도보통행이 금지된 구역이다.
한화그룹 측은 63빌딩, N서울타워, 중앙대나 숙명여대 캠퍼스, 노량진 수산시장 주차타워, 사육신 공원, 선유도 공원 등을 불꽃축제 명당으로 추천했다.
'꼭 챙겨야 할 불꽃축제 필수준비물'로는 긴 소매 옷과 무릎담요, 돗자리, 간식, 음료, 보조배터리 등이라고 설명했다.
◇ 티켓 따로 안팔지만 골든좌석은 있다
한화그룹은 사회공헌 캠페인의 일환으로 불꽃축제 티켓을 판매하지 않고 있다.
자유롭게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와 인근 주변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축제를 즐길 수 있지만, 불꽃과 가장 가까운 구역의 좌석권은 공식사이트(www.hanwhafireworks.com)의 '골든티켓 라인업 이벤트'를 통해서 구할 수 있다.
골든티켓은 동반 1인까지 입장할 수 있고, 잔디석과 불꽃좌석이 있다. 700여장이 제공되는 이벤트에 현재 500만여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하고 있어 경쟁이 치열한 모습이다
중고거래사이트를 비롯해 여러곳에서 표를 판매하고 구하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한장에 10만원에 올라오는 등 6~7만원에 판매됐던 작년보다 가격도 올랐다.
한편 한화 측과 서울시, 경찰, 소방서, 구청, 한강사업본부 등은 안전한 행사 진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극심한 혼잡지역인 여의동로는 당일 14시부터 21시30분까지 통제되며 행사 전날인 10월7일 23시부터 63빌딩 앞 여의도한강공원 주차장이 폐쇄된다. 63빌딩 앞에 있는 여의도 한강공원 주차장도 이용할 수 없다.
또 통제 시간 동안 여의동로를 드나드는 시내버스 21개 노선은 임시 우회한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이용 유도를 위해 지하철 운행량을 대폭 증편한다. 이날 오후 4시부터 지하철 5호선과 9호선은 총 92회 추가 운행된다.
그러나 지하철 연장운행은 하지 않아 관람객들은 막차 시간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
또 행사 당일 이용객이 몰리는 시간에는 안전사고 예방 차원에서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은 무정차 통과하거나 아예 역사 출입구를 폐쇄한다. 여의나루역 대신 여의도역, 마포역, 샛강역을 이용하면 된다.
시는 길가에 차를 세우고 불꽃축제를 관람하는 시민들로 극심한 교통체증이 예상돼 불법 주·정차 단속도 강화한다. 불꽃을 볼 수 있는 이촌, 노량진, 여의도 인근 교량에도 단속 인력을 배치한다.
차량을 이동하지 않아 차량 흐름을 심각하게 방해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고 견인한다.
통제구간과 임시 변경 지하철 운행 계획은 서울시 교통정보 홈페이지(http://topis.seoul.go.kr)를 참고하거나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귀가 시에는 여의나루역이 아닌 다른 지하철 역으로, 택시 이용은 밤 10시부터, 자전거를 타고 올 경우 빠져나가기 좋은 자리에서 관람하기를 주최 측은 당부했다.
[신아일보] 서울/전호정 기자 jh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