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문화재단이 깊어가는 가을, 길들지 않는 정열의 여인 카르멘으로 관객들을 유혹한다.
14일 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성남아트센터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7년 만에 선보인 자체제작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선보인데 이어 올해는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을 오는 17~20일까지 무대에 올린다.
이번 ‘카르멘’ 공연을 위해 국내외 정상의 연출진과 성악가들이 뭉쳤다.
현대적인 감수성, 관록과 정통으로 승부하는 연출가 정갑균이 이번 ‘카르멘’에 첫 도전한다.
경기필하모닉 지휘자로 다양한 오케스트라 콘서트에서 역량을 발휘해 온 성시연 역시 이번 무대로 국내오페라 지휘자 데뷔무대를 갖는다.
지난 2005년 유럽무대에 데뷔한 이후 베를린 슈타츠오퍼, 드레스덴 젬퍼오퍼 등에서 카르멘 역으로 성공을 거두며 ‘카르멘 스페셜리스트’로 자리매김한 메조소프라노 엘레나 막시모바와 국내 정상급 메조소프라노 양계화가 헤로인 카르멘을 맡았다.
돈 호세역에는 유럽전역에서 오페라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테너 한윤석과 허영훈이 더블 캐스팅 됐으며, 2015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성악 부문 우승과 전체 그랑프리를 차지한 몽골출신 바리톤 아리운바타르 간바타르와 여러 장르에서 다방면의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바리톤 오승용이 에스카미요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신아일보] 성남/전연희 기자 yhjiun@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