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카스맥주’서 2cm 비닐 나와
농심 동원F&B 삼양라면 동서식품 롯데제과 등 국내 굴지의 식품회사 제품에서 이물질이 잇따라 발견돼 소비자들이 경악하고 있는 가운데 오비맥주(주) 카스맥주에서 2cm가 넘는 비닐이 나와 소비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지난 25일 오후 3시40분경 천안시 신부동 S회집에서 카스맥주를 시켜 첫 병을 컵에 따르는 순간 2cm가량의 작은 이물질이 나와 오비맥주(주)에 강력 항의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모(50·신부동)씨는 당일 천안시민체전 축구예선전을 치른 뒤 4강 입상을 자축하는 자리에서 동료 5명과 신부동 S회집에서 카스맥주 3병을 시켜 첫 병을 컵에 따르는 순간 빨간색의 작은 비닐이 나와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이들은 컵 속의 이물질은 2cm가량의 빨간색 비닐로서 모회사 소시지 비닐로 추정, 회집주인 김모씨에게 사실을 알리고 오비맥주(주)아산지점에 전화를 걸어 항의 하자 저녁 6시경 지역담당자는 술값 계산을 해주겠다며 돌아가 은폐 의혹을 사고 있다.
이에 격분한 이씨는 “이명박 정부가 먹거리 안전사고 발생에 대해 철퇴를 내리기로 한 가운데 또 어이없는 이물질 사고가 발생해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면서, “식품업계 이물질 사고 행진이 언제까지 가야하냐”고 말했다.
오비맥주(주) 카스맥주관계자는 “공병재생과정에서 이물질이 들어갈 수 있다면서 이물질을 수거 분석한 후 향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소비자원이 지난 24일 개최한 ‘식품 이물·혼입 실태 및 예방대책 토론회’에서 지난 2007년 1월 1일부터 2008년 3월 31일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식품안전 불만사례가 모두 6천105건이었다고 밝혔다.
천안/주영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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