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논란'에 휩싸인 여자 팀 추월 대표팀이 평창 동계올림픽 7~8위전을 앞두고 저녁 훈련을 진행했다.
노선영(콜핑팀)·김보름(강원도청)·박지우(한국체대)·박승희(스포츠토토)로 구성된 여자 팀 추월 대표팀은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7~8위전에 대비한 훈련을 정상적으로 진행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 19일 진행된 8강전에서 노선영이 다른 두 선수와 멀찌감치 떨어진 채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왕따 논란'이 불거졌다.
또 이후에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보름과 박지우가 경기 결과를 두고 노선영을 탓하는 듯한 발언을 하면서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이에 진행된 긴급 기자회견에서는 백철기 감독과 노선영 사이의 말이 엇갈리면서 또 다른 논란까지 일으켰다.
이 같은 상황에 일각에선 여자 대표팀의 분위기를 고려할 때 이날 경기를 치르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제기됐다.
하지만 대표팀은 일단 훈련은 정상적으로 진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가장 먼저 경기장으로 들어온 것은 노선영 이었다. 노선영은 오후 5시50분께 경기장 안에서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었다.
이후 김보름, 박지우, 박승희도 하나씩 경기장에 들어왔다. 선수들은 각자 다른 벤치에 앉아서 훈련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빙판에 나갈 준비를 하면서 노선영과 김보름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눈에 띄었고, 빙판에서는 노선영과 박지우, 박승희 등이 간간이 미소를 띄우고 대화하는 장면도 보였다.
선수들은 함께 모여 링크를 돌며 약 20분간 간단한 훈련을 진행한 뒤 노선영과 박지우, 박승희는 먼저 훈련을 마치고는 라커룸으로 향했다.
이후 김보름은 혼자 한두 바퀴를 더 돈 뒤 가장 마지막으로 라커룸에 들어갔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